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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N인터뷰]② '와이키키2' 신현수 "김예원과 키스신, 너무 강렬해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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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으라차차 와이키키2'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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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신현수(30)가 커플 호흡을 맞춘 김예원과 키스신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013년 단편영화 '백화점'으로 데뷔한 신현수는 연극, 뮤지컬 등 무대에 오르다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시작으로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청춘시대' 시즌1, 시즌2와 '황금빛 내 인생' '열두밤'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현수는 이번에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통해 코믹 장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배우 신현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 등/연출 이창민/이하 '와이키키2')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현수는 지난 14일 종영한 '와이키키2'에서 국기봉 역을 맡아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공동 CEO 겸 프로야구 2군 선수로 분했다. 국기봉은 고교 시절 봉황대기 최우수 선수상을 타고, 프로구단에 입단했지만 어깨에 심각한 부상으로 2군에 8년째 머물고 있는 인물로 단순하고 무식하지만 순수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청춘의 공감대를 안겼다. 여기에 극 중 차유리(김예원 분)와의 순수한 러브 스토리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현수는 '와이키키2' 덕분에 더 유쾌해지고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와이키키2'와 함께 하며 국기봉의 밝은 모습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신현수는 인터뷰 내내 국기봉을 닮은 환한 미소로 작품을 회상했다. 특히 전작과는 180도 다른 코미디 장르와 역할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열연을 펼친 만큼 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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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국기봉은 프로야구 2군 선수다. 야구선수로 보이기 위해 준비한 게 있나.

▶우선 (야구선수라) 너무 좋았다.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기봉이가 와이번스 팀이다. 내가 그 팀의 열렬한 팬이다. 그래서 제작부에서 내가 팬인 걸 알고 와이번스에 접촉한 것이다. 성공한 덕후다. 매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웃음) 그리고 야구선수 투수 포지션으로서 와이번스 김광현 선수를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기봉이는 거칠게 던질 것 같아서 김광현 선수를 오마쥬 해서 파이팅 넘치는 폼으로 던지려고 했다. 끝나고 나서 모든 소품을 받았는데 정말 감사하다.

-유리 역의 김예원과 커플 호흡은 어땠나.

▶누나한테 정말 감사하다.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배우고,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부터 좋아했다. 안정감과 여유로움이나 그런 것들이 내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편안하더라. 유리와 기봉이는 '바보의 위대함을 보여주자'는 게 포인트였다. 무지하고 순수한 기봉이가 진심으로 위로하고 이 메시지를 전달하면 목표를 이룬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프러포즈 장면 때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했고, 유리가 이에 맞춰 최대한 잘 받아줬다. 유리 덕분에 기봉이가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마지막 회 유리와 키스신이 화제를 모았다. 굉장히 격렬해 보이던데.

▶편집본을 보고 민망했다. 원래 그 신의 주된 포인트는 유리가 기봉이를 위로해주고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용기를 준다는 내용이었다. 유리가 큰 믿음을 보여줘서 대본보다 감정선을 강하게 가져갔고 서로 진심을 말하면서 키스는 부가적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편집본 보고 다 소리를 질렀다. 엄청 격렬하게 나오더라. 찍을 때는 너무 가만히 있어서 키스하는 것처럼 안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강렬하게 나왔다. 차우식, 한수연 커플보다 더 강렬했다. 모든 스태프분들이 '저게 뭐냐'며 당황해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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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2'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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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신도 꽤 많았다.

▶모든 걸 다 보여줬다는 생각이다. 하하. 내가 처음에 알고 있던 건 샤워신 정도였는데 그 뒤에도 꽤 많은 노출신이 있어서 겸허히 받아들였다. 작가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벗을 걸 먼저 알고 있었다. 다수의 노출신을 알고 있어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노출신이 잠깐 스쳐 지나갔다.

-이이경 김선호와 함께 고등학생으로 분해 오랜만에 교복도 입었는데 만족스러웠나.

▶사실 남자 배우들 다 민망해했다. (문)가영이와 같이 등장하는데 사실 가영이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과연 가능할 것인가. 그런 것들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귀엽게 나온 것 같다. 내 취미가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거라 고등학생 때 졸업사진 찍는 느낌으로 진짜 형들과 가영이를 따로 찍었다. 추억이 많이 생겼다. 교복을 입으면 그때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옷이 주는 향기, 추억들이 떠올라 되게 즐거웠다. 또 입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감히 한번 더 입어보고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웃긴 장면이 있나.

▶저희가 리허설을 진짜 많이 한다. 신 찍는 것보다 리허설을 더 많이 한다.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게 웃긴 게 많았다. 방송에 나온 장면 중에서 제일 웃었던 건 캠핑장에서 ‘준기야 나 X 쌌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단역 아르바이트 도중 눈에 소화기 분사액을 맞아 눈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캠핑장까지 내려와 사람들 앞에서 굴욕을 맛본 장면) 그게 원래 대본에는 없는 대사였는데 뭔가 전달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슬픈 마음을 담아서 대사를 쳤다. 현장에서 너무 재밌다고 하셨고 그게 잘 살아서 보면서도 웃겼던 것 같다.

<[N인터뷰]③에 계속>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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