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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N인터뷰]③ 신현수 "'와이키키', '막영애'처럼 계속 가길…장르 다양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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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으라차차 와이키키2'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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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으라차차 와이키키2'로 코미디 장르를 소화한 배우 신현수(30)가 장르의 다양화를 강조했다.

2013년 단편영화 '백화점'으로 데뷔한 신현수는 연극, 뮤지컬 등 무대에 오르다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시작으로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청춘시대' 시즌1, 시즌2와 '황금빛 내 인생' '열두밤'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신현수는 이번에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통해 코믹 장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배우 신현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 등/연출 이창민/이하 '와이키키2')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현수는 지난 14일 종영한 '와이키키2'에서 국기봉 역을 맡아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공동 CEO 겸 프로야구 2군 선수로 분했다. 국기봉은 고교 시절 봉황대기 최우수 선수상을 타고, 프로구단에 입단했지만 어깨에 심각한 부상으로 2군에 8년째 머물고 있는 인물로 단순하고 무식하지만 순수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청춘의 공감대를 안겼다. 여기에 극 중 차유리(김예원 분)와의 순수한 러브 스토리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현수는 '와이키키2' 덕분에 더 유쾌해지고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와이키키2'와 함께 하며 국기봉의 밝은 모습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신현수는 인터뷰 내내 국기봉을 닮은 환한 미소로 작품을 회상했다. 특히 전작과는 180도 다른 코미디 장르와 역할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열연을 펼친 만큼 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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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에 이어>

-코미디를 하면서 '유잼'(재미가 있는) 캐릭터가 된 것 같은지 궁금하다.

▶'완전 노잼'(재미가 없는)에서 '여전히 노잼'이다.(웃음) 촬영 끝날 때까지 (이)이경이 형이 제 신 컷 하고 나면 '더럽게 재미없네'라며 농담을 달고 살았다. 현장에서 이게 유행어처럼 됐다. 난 여전히 노잼이다. 너무 진지해서 그런 것 같다. 예원 누나가 '너는 진지해서 웃기다'고 하더라. 이번 현장에서 장난을 쳤는데 '이런 장난 안 쳐봤지'라고 하셨다. 그래도 기봉이 덕분에 유쾌해진 것 같다.

-다음 작품으로 코미디 장르를 생각하고 있나.

▶아니다. 이번에 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코미디는 잠깐 쉬어가도 되지 않을까. 어려움보다도 경계를 지키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전 진심을 가지고 해야 바보 같은 국기봉 캐릭터로 웃길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하다 보면 신이 재미가 없어지는 걸 느꼈다. 기봉이는 진짜 '일해라 절해라' '소 잃고 뇌 약간 고친다'라는 말이 맞는 것으로 진짜 믿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진솔함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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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황금빛 내 인생' '열두밤' '너와 나의 유효기간'에 이어 올해 '와이키키2'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우선 신현수라는 배우를 필요로 해서 제안을 주시는 감독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러다 보니까 그 감사한 마음을 원동력으로 꾸준히 하는 것 같다. 이 작품에 나라는 배우가 필요하고 쓸모있는 존재구나 생각하니 자존감도 생기고, 그런 순간에 더 몰두를 한다. 작품 하는 동안 에너지를 발산하는 나 자신이 기특하게도 느껴진다. 하하. 사실 이 상황 자체가 꿈꿔온 순간이다. 드라마에 나오고, 인터뷰를 하는 이 순간들 자체가 신기하고 감사한 일들의 연속이다. 그만큼 최선을 다 하는 게 내 몫이다. 그리고 계속 필요로 하는 존재였으면 좋겠다. 큰 욕심이지만 누군가가 찾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난 표현하고 싶은 부분들이 명확한 작품을 해왔다. 다음 작품도 내가 표현하고 싶은 부분이나 명확한 메시지가 있는 작품이 들어오면 언제든 출연할 것 같다.

-'청춘시대'부터 '와이키키'까지 청춘드라마에 유독 많이 나왔는데 특별히 청춘물을 추구하나.

▶운 좋게 청춘드라마를 많이 했다. 드라마에서 청춘을 대변하는 인물로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감독님이 '어쩌다 보니 내가 제작한 청춘물에 다 나오게 됐다'고 하시면서, 그게 내 매력이고 자산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실제 내 청춘, 내 대학시절과 상황들을 투영해내는 게 재밌기도 하다. 청춘을 대변한다는 건 거창하지만 청춘의 삶을 연기하는 게 재밌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그런 설렘들을 연기하는 게 저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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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와이키키2' 마지막 장면을 보면 게스트하우스 간판 네온이 꺼졌다가 켜진다. 우리끼리 '시즌3가 또 있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다. 워낙 요즘 장르물들이 주로 나오니까 코미디 장르가 희소성이 높아졌다. 내가 어렸을 땐 시트콤이 늘 있지 않았느냐. 살아가는 게 녹록지 않다고 생각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코미디 장르가 시즌제로 계속된다면,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계속 가면 좋겠다. 장르의 다양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목표는.

▶우선 지금은 건강 회복에 집중하려고 한다. 지난해 기흉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는데, 혹시나 재발할까 봐 최대한 건강을 회복하려고 한다. 그리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 '열두밤'이 서정적인 멜로였고 '너와 나의 유효기간'이 성장드라마 같은 느낌이었고 '와이키키2'가 코미디였다면, 다음 작품에는 로맨틱 코미디를 제대로 해서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 욕심이다. '청춘시대' 때는 주된 것이 아니라서 제대로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주된 인물로 로코를 끌고 가면서 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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