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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어떤 한국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나, 칸영화제 필름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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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프랑스 칸 필름 마켓에서 한국영화 수출상담이 한창이다. 칸 필름 마켓인 '마르셰 뒤 필름'은 밀라노 필름마켓, 아메리칸필름마켓과 더불어 세계 3대 필름 마켓으로 꼽힌다.

전시장에는 수천명의 영화 제작자, 바이어, 배우 등이 모인다. 각국에서 온 배급사에게 신작 영화를 파는 홍보의 장이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칸에서만 영화제와 필름마켓이 동시에 개최되기 때문에 마르셰 뒤 필름은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다.

2019 제72회 칸영화제 기간 한국의 4대 배급사(CJ, 롯데, 쇼박스, NEW 콘텐츠판다)를 비롯해 해외 마케팅·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화인컷, K-무비, M-라인 등이 칸 필름 마켓에서 각국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 예정인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은 이미 미국이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한 상태다. 구매자는 배우 실베스터 스탤런(73)의 '발보아 픽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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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영화잡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필름 마켓에 나온 한국 영화 중 8편에 주목했다.

◇기방도령

남대중(42) 감독의 작품이다. 폐업 위기의 기방인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미디다. 허색은 뛰어난 외모에 가무, 서화에 능하고 학식까지 있는 팔방미인으로, 조선 사대부 열녀들의 마음을 녹인다. 6월 개봉 예정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강윤성(48) 감독·김래원(38) 주연의 액션 영화다. 목포 최대 조직인 팔룡회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우연한 사건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려 한다는 이야기다. 6월19일 개봉 예정

◇퍼팩트 맨

용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설경구(52)와 조진웅(43)이 주연을 맡았다. 시한부 삶을 살게 된 대형 로펌의 변호사 '장수'(설경구)와 퍼펙트한 인생을 꿈꾸는 건달 '영기'(조진웅)가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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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48) 감독의 작품이다. 이병헌(49), 이성민(51), 곽도원(45) 등이 주연했다.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이면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전 동아일보 기자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했다.

◇어린 의뢰인

이원태(51) 감독의 영화로, 2013년 8월 발생한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성공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며 무정하고 냉정하기만 했던 변호사 '정엽'이 우연히 '다빈'(최명빈)과 '민준'(이주원) 남매를 알게 되고, 민준의 죽음을 계기로 정엽이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상영 중

◇해치지않아

손재곤(47) 감독, 안재홍(33), 강소라(29) 주연. 폐업 직전의 동물원 '동산 파크'에 얼떨결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동물원 살리기 프로젝트다.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청년백수 용남(조정석)이 어머니 칠순 잔치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시절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와 함께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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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

조동희 감독의 영화다. 태권도 관장인 아버지와 딸의 태권도 수련과 태권도 지도자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이 외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등도 마르셰 뒤 필름에서 선보이고 있다. 마르셰 뒤 필름은 23일까지 열린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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