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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맥주 마시며 상견례” 여야 3당 원내대표 20일 ‘호프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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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장소 국회 인근 물색 중”

국회 정상화 선결조건 첨예 ‘첩첩산중’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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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함께 맥주를 마시는 ‘호프 회동’을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지도부 선출이 모두 마무리되고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에서 국회 정상화의 합의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1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20일 저녁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호프 회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장소는 비공개지만, 국회 인근으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16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술 잘 사주는 형님 되달라”며 제안하고 이 원내대표가 “언제든 격 없이 만나자”고 화답하며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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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동에서 5월 임시국회 소집 여부와 추가경정예산 처리 합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 절차 등에 대한 중요한 논의가 오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에서 곧장 국회 정상화의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 타결의 선결 조건에 대한 이견이 첨예해서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되는 것을 고려해 이달 내로 최대한 빠른 추경 심사를 요청하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오늘은 만나기 어려워 20일쯤 만나기로 잠정적으로 얘기를 했다. 하지만 만나는 것보다 서로 얘기를 모아가는 게 더 중요한 게 아니겠느냐”며 주말에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대화를 계속 이어갈 뜻을 보였다.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 사과와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에는 패스트트랙 강행 사과를, 한국당에는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요구하며 중재에 나서고 있다.

장나래 서영지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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