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오른 외식 품목은 김밥
서울 중구 을지면옥의 물냉면.[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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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 kr)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한 그릇은 평균 가격은 지난달 기준 8962원이었다. 지난해 동기보다 3.1%(270원) 올랐다. 냉면이 가장 싼 지역은 제주도로 1인분 가격이 평균 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냉면 인상 체감은 훨씬 가파르다. 일명 ‘평냉로드’ 를 구성하는 을지면옥, 필동면옥, 우래옥, 봉피양, 을밀대 등과 같은 유명 냉면집 물냉면 가격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일명 냉면 맛집의 물냉면 1인분의 가격은 1만2000~1만4000원 사이다. 봉피양 방이점은 메밀 100% ‘순면’을 무려 1만7000원에 내고 있다. 두 명이 냉면 한 그릇씩 먹고 만두라도 곁들이면 3만~4만원이 나온다.
냉면 가격 인상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주요 냉면집이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되고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유행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냉면 주요 소비층이 실향민에서 ‘트렌드세터’들로 옮겨가면서 ‘냉트리피케이션(냉면과 젠트리피케이션 합성어)’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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