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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靑 "김여사 황교안 악수, 시간촉박"···민경욱 "100m 달리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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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러 입장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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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9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악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청와대 해명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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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욱 페이스북]


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설명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무슨 100m 달리기하나? 그냥 지나가는 것 하고 악수하고 가는 건 1~2초 상관의 일”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네티즌이 “(청와대가)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고 한다. 핑계도 이런 핑계를”이라는 댓글을 남기자 “그냥 지나가는 것과 악수를 하고 지나가는 것과의 시간 차이는? 1초가량 될 것”이라는 재 댓글을 달았다.

민 대변인은 이날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여사가 지난 18일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 대표와 고의로 악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김 여사가 황 대표 우측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한 뒤 악수를 청하지 않은 채 황 대표 얼굴을 뻔히 쳐다보고 황 대표 좌측으로 넘어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올린 글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공손하게 악수했던 김 여사가 황 대표에겐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보며 지나쳤을까”라며 “손 한번 잡아주면 될 것을 그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고 적었다.

민 대변인의 이런 주장이 나오자 청와대는 김 여사가 황 대표와 악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는 중이었고, 문 대통령의 속도에 맞춰서 걷다 보니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가게 된 것”이라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일 뿐, 일부러 황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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