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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윤정환 감독, 태국 무앙통에서 퇴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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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정환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새 꿈을 찾아 나선 윤정환 감독의 입지가 위태롭다. 재임 중인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19일 “윤 감독이 온 뒤에도 무앙통 성적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다른 감독으로 교체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무앙통은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함께 날로 번창하는 태국 프리미어리그 대표 구단이다. 방콕 근교 논타부리에 연고를 두고 있다.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번듯한 축구전용구장도 갖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나섰던 이호,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오반석 등 한국 선수로 둘 데리고 있다. 베트남 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 당 반 럼도 올해부터 무앙통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무앙통은 올시즌 태국 1부리그 16개 구단 중 꼴찌로 떨어지며 강등 위기에 몰렸다. 결국 태국 출신 사령탑을 자르고 윤 감독을 한 달 전 영입했으나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4월20일 포트FC전 1-2 패배를 시작으로 4월27일 라용전 2-2 무승부, 5월11일 사뭇 프라칸 시티전 0-3 완패 등이 이어졌다. 승점 7로 순위도 여전히 꼴찌다. 리그컵에서도 BEC 테로 사사나에 졌다. 동남아 구단들은 조급하다. 기다림이 없다. 이에 윤 감독을 내리는 쪽으로 결론내렸다. 19일 수판부리전이 그의 무앙통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론 브라질 출신 가마 전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가 유력하다. 가마는 부리람 지휘봉을 잡은 적도 있다.

윤 감독은 2014년까지 일본 사간 도스를 지도하며 하위권팀 도스를 선두까지 올려놓았다. 2015~2016년 K리그 울산 감독으로 재직했다. 2017년 세레소 오사카로 이동한 뒤 그 해 FA컵과 리그컵 동반 제패를 일궈냈다. 한국과 일본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태국에선 꿈을 다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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