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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리포트]'기생충'·'악인전' 韓영화 후반에 몰린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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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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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공식초청을 받은 한국영화 2편이 모두 영화제 후반부에 공식 상영 일정이 잡힌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오는 21일,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은 그 이튿날인 22일 팔레 드 페스티벌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진다. ‘기생충’은 경쟁부문에 ‘악인전’은 미드나잇스크리닝에 초청됐다. ‘기생충’과 ‘악인전’이 영화제 후반부에 배치된 것을 놓고 관계자들은 이례적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미드나잇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등 초청작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으로 장르적 특성상 지금껏 주말에 편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한국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매년 경쟁부문과 미드나잇스크리닝에 1편씩 초청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2016년 ‘부산행’ 이후 미드나잇스크리닝부문은 한국영화가 주역이다. 2017년에는 ‘악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2편을 초청했으며 지난해에도 ‘공작’을 초청했다. 올해는 한국영화의 독무대다 싶을 정도다. 당초 미드나잇스크리닝에 ‘악인전’ 한 편만 선정을 했다가 뒤늦게 50분짜리 프랑스 영화 ‘룩스 에테르나’ 한 편이 추가됐다.

이 관계자는 “‘기생충’ ‘악인전’을 후반부에 배치한 건 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후반부까지 잡아두려는 포석으로 보인다”며 “올해 영화제의 최고 기대작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도 후반부에 상영을 하는데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기생충’과 같은 날 공식 상영을 가진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으로, 할리우드 톱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다.

‘기생충’ 팀은 칸 현지시간으로 19일, ‘악인전’ 팀은 21일 도착한다.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