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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알고 보니下] 300원부터 1000원…판매처마다 다른 가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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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처마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달라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이처럼 아이스크림 가격이 파는 곳에 따라 다른 이유는 판매자가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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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적정 가격 얼만지 혼란스러워"…권장소비자가격 표기 늘리는 빙과 업체

[더팩트|이민주 기자] 때이른 더위에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소비량만큼이나 아이스크림에 관한 소비자들의 의문점도 커져갑니다. '왜 새로운 아이스크림 제품이 나오지 않는지', '왜 아이스크림 가격은 판매처마다 다른지'에 대해 <더팩트>가 취재해봤습니다. 아이스크림 알고 먹어볼까요. <편집자 주>

파는 곳 마다 다른 아이스크림 가격에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파는 곳마다 다른 이유는 판매자가 상품 가격을 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빙과 업계는 동네 슈퍼마켓이 아이스크림을 싸게 팔기 시작하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과 가격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동네 슈퍼마켓은 아이스크림을 손님을 끌기 위한 '미끼상품'으로 사용한다. 손님이 슈퍼 앞을 지나가다 볼 수 있도록 냉동고를 가게 밖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이스크림 00% 할인'이라는 문구를 부착하기도 한다. 서울 상수동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손님이 '이 슈퍼마켓은 가격이 싸다'는 생각을 갖게 하고, 아이스크림을 사러온 손님이 다른 물건도 구매하기를 기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아이스크림을 싸게 팔 이유가 없다. 전체 매출에서 아이스크림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고, 마트에 오는 고객들도 '녹을까봐' 아이스크림을 잘 사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16일 <더팩트>에 "아이스크림은 주요 판매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대폭 할인해 판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은 본사와 점주가 이익을 나눠야해 본사에서 마진율을 높게 잡아 판매 가격을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시 할인은 불가능하다.

이같이 파는 곳마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다른 상황이 수 년째 이어지며 소비자들은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이다.

한 소비자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300원에 파는 아이스크림을 편의점에 가면 1000원에 팔고 있다"며 "혼란스럽다. 그래서 선뜻 사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든다. 아이스크림 포장에 가격을 표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아이스크림이 파는 곳마다 다른 게 사실다. 그렇다고 싸게 먹는 게 마냥 좋지만도 않다"면서 "아이스크림도 유통기한이 있는 걸로 아는데 짧게 남았으니 싸게 파는 게 아닐까 의심해본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이 커지자 빙과 업체는 상품 포장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나 판매자들이 반발하면서 일부 상품에만 가격을 표기하는데 그치고 있다.

빙과 업체 관계자는 "파는 곳마다 다른 아이스크림 가격 때문에 가격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이는 다시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며 "권장소비자가격 표시 제품을 늘리려고 하지만, 판매자들의 반발 때문에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가격이 표기된 제품을 안 팔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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