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와 부회장단이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고 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 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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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LG의 의사 결정이 이전 대비 신속하고 과감해졌다는 평가가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구 대표가 실리콘밸리와 LG전자 뉴저지법인 등 미국에서 일하며 몸으로 체득한 경험을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 화담 구본무 회장 1주기, 구광모 대표 체제는
구 대표는 현재 반기 별로 실시되는 계열사별 사업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LG의 사업보고회는 상반기엔 중장기 사업 방향, 하반기엔 당해연도 실적을 평가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구광모(앞줄 왼쪽 셋째) LG 대표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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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도 '새 술은 새 부대' 맞아 깨뜨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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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LG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이전은 진즉 결단을 내렸어야 했던 일”이라며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계속하려면 피할 수 없던 결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16분기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엔 아낌없이 투자하지만, 필요 없거나 성과가 나지 않는 부문이라면 속도감 있게 접는다. 대표적으로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전자ㆍLG화학ㆍLG CNS가 공동 투자한 연료전지 자회사 ‘LG퓨얼셀시스템즈’를 지난 2월 청산하기로 했다. 5000억원가량 투자했지만, 수소연료 분야에서 기대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LG화학은 액정(LCD)용 편광판, 유리기판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고, LG디스플레이는 일반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수처리 사업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곡 사이언스파크 완공으로 인해 활용도가 떨어진 경기도 안양 연구소 역시 매각 대상이다.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해야"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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