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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중·한일 국방장관회담 추진 중…군사교류 정상화 시동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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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양자대화 협의" "핫라인 정상 가동"… 군사교류 회복 전망

아시아투데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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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초계기 갈등으로 냉랭했던 한·중, 한·일 군사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육군대령)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한·일 국방장관 양자대화는 협의 중이며 핫라인(직통전화)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드 배치 갈등으로 사실상 두절 상태였던 한·중 간 핫라인은 현재 운용 가능하며 회선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여파에) 양측은 한동안 핫라인 점검조차 시도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두 나라가) 전화를 하면 받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 간 공식 대화 채널도 하나둘 복원되는 분위기다.

두 나라는 지난해 5월 2년 4개월 만에 서울에서 16차 국방정책 실무회의를 열고 실무급 소통 채널을 정상화했다.

또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간의 장관급 회담을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일본 초계기의 한국 해군 함정에 대한 위협 비행으로 꽁꽁 얼어 붙었던 한·일 군사교류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계기로 이뤄진 한·일 양자 접촉에서는 두 나라 간 군사교류 복원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정부 측의 적극적인 화해 움직임도 주목된다.

NHK 등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최근 한국과의 관계 회복 의지를 보였다.

지난 19일 오이타현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이와야 방위상은 “미국과 일본, 한국이 팀을 꾸리지 않는다면 국가의 안전을 지켜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

한·일 두 나라는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정 장관과 이와야 방위상 간의 국방장관 회담을 적극 추진 중이다. 회담이 성사되면 초계기 갈등으로 얼어붙은 한·일 간 국방 교류·협력 복원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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