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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층수 따라 집값도 ‘高高’…초고층 아파트 몸값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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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조망과 일조권 확보…지역 내 랜드마크

이데일리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 화정 아이파크’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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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강도 규제로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초고층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다. 고층 단지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세를 리딩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갖춰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축물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적으로 31층 이상 고층건물은 2325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719만1912동의 0.03%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고층건물의 경우 200만132동 가운데 0.06%(1244동)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내 31층 이상 고층 건물 역시 전체(519만1780동)의 0.02%(1,081동)에 불과할 만큼 희소성이 높다.

고층 단지의 경우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 프라이버시가 중시되는 요즘에는 높아진 층수만큼 동 간격이 넓어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된다.

이런 장점에 초고층 아파트는 청약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지난 3월 대구 유성구 복용동 일대에 선보인 최고 35층 높이의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1순위 청약 결과, 143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0만6786명이 접수하며 평균 74.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 분양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역시 99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만8598명이 몰리며 38.9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최고 40층 규모다.

고층 아파트는 높은 층수만큼 분양권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대구 중구 남산동 내 최고 34층 규모의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전용 84㎡(33층)가 지난 2월 5억3460만원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4억4560만원~4억6380만원) 대비 최대 89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31층 이상 높이의 고층 아파트가 다수 공급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5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 최고 39층 높이의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개 블록 내에 지하 4층~지상 39층 (총 8개동) 전용면적 84~218㎡ 아파트 705가구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최고 35층 높이의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총 7개동)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가까우며 서울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분당선 강남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대 최고 45층 높이의 ‘힐스테이트 감삼’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5층 (총 4개동) 전용면적 84~198㎡ 아파트 39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68실 등 총 559세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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