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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내년 중 방콕 또는 자카르타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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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철 신남방특위 위원장, 금융권 관계자 간담회

아시아투데이

주형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남방특위 제2차 금융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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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2020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칭)는 기업 금융지원과 인프라 협력, 현안 교섭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1일 주형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연 금융권 관계자 간담회에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설립방안 연구용역 주요 결과를 보고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에 따르면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는 우선 신남방 국가의 금융 제도·인프라 구축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또 보증과 보험, 정책금융 등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도 한다.

아울러 한국 금융권의 아세안 지역 진출 애로사항 등 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임무도 맡는다.

센터의 위치는 협력 수요, 지리·교통, 협력대상국 확장 가능성을 감안해 태국 방콕 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검토되고 있다.

연구원은 센터의 설립 형태와 관련해 정부 소속 독립기관, 주아세안대표부 부속기관, 아세안(ASEAN) 사무국 소속 국제기구 등 다양한 형태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 위원장이 신남방특위가 중심이 돼 관계 부처와 협업 중인 금융협력 과제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신남방 국가와의 금융협력 여건과 시사점을 점검했다.

주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국가부도 위험지표인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과 가계신용 증가율이 낮아지는 등 금융안정을 이루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벤처캐피탈에 대한 신규 투자액이 크게 증가되는 등 생산적 금융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신남방 진출기업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신남방특위가 중심이 돼 기획했던 신·기보 해외보증, 전대금융이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신남방 국가 기업 등이 우리 제품을 수입할 경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단기 구매자신용제도를 신설해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에 200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참석자들은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설립을 통한 정부의 포괄적 협력 노력을 환영한다며 이 같은 노력이 앞으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또 참석자들은 기존 단순한 국내금융기관 해외진출 지원이 아닌 신남방 국가와의 상생을 지향하는 금융협력 방향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금융협력센터가 조속한 시일 안에 설립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참석한 금융 공공기관장들은 정부의 신남방 금융협력 노력에 발맞춰 금융 인프라와 역량 강화 지원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 은행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도진 기업은행 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학수 금융결제원 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 원장, 강호 보험개발원 원장, 김건열 산업은행 부행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 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 은행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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