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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GM이어 포드도 구조조정…전세계 사무직 1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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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 떨어지면서 순이익 감소

"EV·자율주행 등 대규모 투자 필요한 시점에서 선택과 집중나선 것"

이데일리

△미국 캘리포니아 콜마에 있는 포드자동차의 로고.[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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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미국 포드 자동차 역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포드는 20일(현지시간) 8월까지 전 세계 사무직의 약 10%인 7000명을 8월까지 해고한다고 밝혔다. 짐 해킷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진행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감원이 진행 중이며 북미 지역 구조조정은 거의 완료돼 이제 유럽이나 중국, 남미 등 미국 외 지역에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감원 대부분은 해외에서 진행되며 미국에서는 약 2300명이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고위 경영자도 2% 가까이 줄어든다.

2018년 포드는 판매장려금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3% 이상 늘었다. 경영진을 줄어 조직을 슬림화하고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연결결산 역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11억 4600만달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판매가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세계 판매 대수는 14%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딜러협회(NADA)는 올해 미국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2% 감소한 1680만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이해 미국 신차 판매량이 1700만대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등 경제성장국에서의 자동차 판매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 자동차 업체의 구조조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GM은 지난해 11월 북미 5개 공장을 포함해 전 세계 7개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사무직과 계약사원 인원 15%을 감원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기자동차(EV),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막대한 투자비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경영자원을 선택과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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