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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靑 "윤총경과 행정관, 사적 문자만…이게 왜 유출됐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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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민갑룡-靑 저녁 모임, 어떤 대화도 나눈 사실 없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청와대 정문. 2017.06.09.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유착 의혹을 받았던 윤모 총경이 경찰소환 하루 전에 이모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과 휴대전화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사실관계 파악을 해봤는데, 사적으로 주고 받은 문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이 시점에서, 누구에 의해서, 어떤 이유에서, 이런 내용이 언론에 유출됐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의 저녁 모임을 윤 총경이 주선했고, 이를 윤 총경이 이 행정관에게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이 행정관에게 확인했는데, 모임 자체에 대해 어떠한 대화도 나눈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윤 총경은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돼 경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전날 한 방송사는 윤 총경이 소환 전날인 지난 3월14일 이 행정관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사는 또 윤 총경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윤 총경이 '버닝썬 의혹' 제기 이후 민 청장과 청와대 비서관들과의 저녁자리를 주선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저녁자리는 3월 말에 예정돼있었는데, 윤 총경이 버닝썬 의혹이 제기된 지난 3월13일 이후 이 자리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입장을 내고 "경찰 수사팀에서 '경찰총장'이 윤 총경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지난 3월15일"이라며 "15일에 바로 윤 총경을 조사했고, 휴대전화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또 "문제된 약속은 '경찰총장'이 윤 총경으로 확인된 3월15일 이전에 약속한 것이나, 시기상 부적절해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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