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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금개구리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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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여년 전 미군기지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평택 부지에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가 대규모로 발견됐습니다.

대체서식지를 만들고 대량 방사까지 했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미군기지 이전 공사 부지에서 금개구리 2백여 마리가 발견됩니다.

등에 두 개의 금줄이 뚜렷한 멸종위기종입니다.

국방부는 서울대 조사팀에 의뢰해 15km 떨어진 대체 서식지에 옮겨 방사했습니다.

2년에 걸쳐 모두 천5백여 마리를 풀어놨지만 지금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대 조사팀의 자료를 보면 2010년에 26마리에서 다음 해 15마리로 점점 줄다가 2015년 71마리를 기록한 뒤 2016년에는 한 마리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평택시가 2017년 시행한 '대체서식지 보전 복원사업' 모니터링에서도 금개구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황소개구리 개체수 증가 등 천적과 오염원 유입 등을 원인으로 보고 울타리 등을 설치했지만 지난 해에도 금개구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이 지역의 급격한 개발을 감안해 정부와 지자체가 더 강화된 보호 정책을 펴야한다는 주문도 나옵니다.

[김만제/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소장 : "자연생태 보전팀 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구성이 돼서 그 분야를 전문성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계획을 세우고 이랬으면 하는..."]

평택시는 방사 이후에는 인위적인 조치를 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전문 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방안 등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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