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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붕부터 이기흥까지…역대 한국 IOC 위원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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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IOC 위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스포츠 외교관'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지금껏 10명 있었다.

23일 IOC 집행위원회의 신규 위원 후보 추천을 받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6월 IOC 총회 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 신규 위원으로 선출되면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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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투표라는 최종 절차가 남아 있지만, 서류심사→윤리위원회 검증→후보 추천위원회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하고 사실상 승인 단계인 집행위의 후보 추천마저 넘은 인사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사례는 거의 없다. 이 회장의 IOC 위원 선출은 사실상 확정됐다는 게 체육계 주변의 일관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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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신규 위원 예약
(서울=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했다. IOC는 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체육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 6월 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에서 투표로 신규 위원을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적은 거의 없어 이기흥 회장이 새로운 IOC 위원으로 선출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이로써 한국의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 위원과 더불어 두 명으로 늘어난다. 사진은 지난 2월 15일 스위스 로잔 IOC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단일팀 구성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와 관련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19.5.23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pooh@yna.co.kr



이승만 정권의 2인자이던 이기붕 부통령은 1955년 IOC 총회에서 초대 한국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농구인이자 학자인 이상백 씨가 1964년 2대 IOC 위원으로 맥을 이었고, 언론인이면서 부총리를 지낸 장기영 씨가 1967년부터 10년간 3대 IOC 위원으로 활동했다.

정계의 거물이자 대한체육회장을 지낸 김택수 씨가 1977년 IOC 총회에서 4번째 한국 IOC 위원으로 뽑혔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호실장 출신인 박종규 씨는 1984년 IOC 위원으로 선출됐으나 이듬해 사망해 한국 IOC 위원 중에선 가장 짧은 1년 5개월을 재임했다.

태권도의 세계화를 이끈 김운용 씨는 1986년 6번째 한국인 IOC 위원으로 뽑혀 역대 한국인으로는 가장 높은 IOC 부위원장에 올랐다.

그러나 IOC 최악의 추문으로 꼽히는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에 연루돼 도덕성에 큰 치명타를 맞았다. 2004년 체육 단체 공금을 유용해 법정에 선 바람에 IOC 위원에서 제명될 위기에 직면하자 김 전 위원은 2005년 IOC 위원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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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과 인사하는 이건희 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운용 전 위원과 이건희 회장은 개인 자격,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선수 위원으로 나뉜 IOC 위원 중 개인 자격 위원이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은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자격으로 2002년 IOC 위원으로 선출돼 김운용 전 위원, 이건희 위원과 함께 한국 스포츠 외교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박 위원은 두산그룹 경영에 매진하겠다며 2007년 IJF 회장을 사퇴해 자동으로 IOC 위원직도 상실했다.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위원은 4년째 투병 중이던 2017년, 대외 활동이 어렵다며 IOC에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제무대에서 중량감 넘치는 존재감으로 우리나라의 이익을 대변하던 인물들이 사라진 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선수 위원으로 한국인 IOC 위원의 계보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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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IOC 선수 위원 문대성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씨는 2008년 IOC 선수 위원으로 선출돼 2016년까지 8년간 임기를 수행했다.

역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유승민 씨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선수 위원으로 뽑혀 2024년까지 IOC 위원으로 세계를 누빈다.

IOC가 위원 정원 115명을 개인 자격(70명), NOC 대표·IF 대표·선수 위원(이상 15명씩)으로 세분화한 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드러난 뇌물 추문 이후다.

1999년을 기점으로 이전에 선출된 위원의 정년은 80세, 이후는 70세로 다르다.

IOC 위원의 임기는 8년으로 선수 위원은 단임이지만 개인 자격, NOC·IF 대표 자격 위원은 1회 이상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 역대 한국 IOC 위원(2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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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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