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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한빛 1호기 사고 '0'등급 보고…"매뉴얼 대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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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급, 안전계통의 심각한 기능이 상실된 고장

4등급, 일반인 피폭 가능한 방사성물질 방출사고

한수원, "이번 사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사진은 전남 영광읍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전경. 2018.05.11. (사진=뉴시스DB) lcw@newsis.com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한빛 1호기 사건을 '0'등급으로 처리한 것과 관련, 등급을 축소해 보고한 게 아니라 매뉴얼대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한빛 1호기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잠정등급을 0등급으로 평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매뉴얼에 명시된 원전사건등급 평가기준은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가 제정했다. 즉 원전에서 발생한 사건의 심각성 수준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0∼7등급)로 나타낸 것이다.

이로써 사업자인 한수원은 사건 발생 24시간 이내에 안전 설비의 이상 유무와 방사성물질 유출 등을 기준으로 규제기관에 잠정등급을 알려야 한다.

향후 전문가로 구성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전사건등급 평가위원회가 사건의 경과를 검토해 안전문화 준수 여부 등의 세부 내용들을 종합 판단해 최종등급을 결정한다.

한수원은 한빛 1호기 사건 당시 방사성물질의 유출이 전혀 없는 원자로정지 사건으로 안전설비가 모두 건전해 사건등급평가 매뉴얼에 따라 잠정 등급을 '0'으로 평가한 것이다.

실제로 한빛 1호기는 지난 10일 오전 10시30분 제어봉 인출을 시작해 원자로출력이 약 18%까지 상승했다. 발전팀이 이를 감지하고 10시31분에 제어봉을 삽입해 출력은 10시32분부터 5%이하로 감소했다. 이어 11시2분부터 계속 0% 수준을 유지했고 발전소는 안전한 상태였다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한수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조사단 도착 전에 원자로출력이 18%까지 올라갔음을 인지하고 있었고 오후 4시께 사건 조사차 내방한 KINS조사단과 오후 5시30분까지의 회의에서 원자로출력이 18%까지 상승했음을 설명했다.

KINS조사단은 원자로출력 등 관련된 변수를 직접 확인 후 오후 6시에 원자로출력(약 18%)이 열출력 제한치(5%)를 초과한 것이므로 원자로정지가 요구되는 운영기술지침서 요구사항을 적용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발전소는 원자로출력이 0% 수준을 유지한 상태에서 원자로를 수동정지하기까지 운영기술지침서 적용여부 검토를 시작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3·4등급 주장과 관련, "3등급사건은 안전계통의 심각한 기능이 상실된 고장이고 4등급 사건은 일반인이 피폭 받을 수 있는 소량의 방사성물질 방출사고"라며 "(4등급은) 1999년 일본JCO 임계사건과 같은 방사선피폭에 의한 사망사고가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kimk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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