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2700589 1092019052552700589 02 0201001 6.0.16-HOTFIX 109 KBS 0 popular

‘낮에는 인권부스, 술은 조금만’…달라진 대학 축제

글자크기

[앵커]

해마다 이맘때쯤, 대학교 축제철이 되면 캠퍼스 곳곳에 술판이 벌어졌죠.

학생들의 음주 관련 사고도 많이 일어나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젠 대학 축제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김혜주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축제 열기로 가득한 대학 캠퍼스.

생활협동조합이 설치한 주류 판매 부스에 술을 사려는 학생들이 긴 줄로 늘어섰습니다.

["(맥주 세 병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저희 신분증 확인하고 있어서요."]

지난해 5월부터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는 술을 팔 수 없게 되면서 생활협동조합 등 판매 면허가 있는 학내 단체만 술을 팔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선 학생들이 외부 편의점 등에서 술을 사서 가져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주와 술을 팔고 먹는 '추억의 주점'은 사라졌습니다.

[박성진/서울시립대학교 기계정보공학과 : "원래 작년에는 주류 금지만 걸렸는데 올해부터 조리 금지까지 걸려서..."]

[노형민/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과 : "작년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조금 더 조용한 느낌?"]

축제때면 대학생들의 음주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자, 교육 당국이 학생들이 술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권고하면서 캠퍼스에서도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신 다양한 사회 이슈를 고민하는 활동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동일 노동에 대해 다른 임금을 주는 사례가 있다? (없다!) 없다고요? (네.) 아닙니다, 있습니다."]

["(4번, 4번!) 4번이 아닙니다~"]

["장애인 복지법에서는 장애로 인정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축제를 맞아 사회 이슈를 친숙하게 나눠보자는 취지입니다.

[이선영/고려대학교 장애인인권위원회 위원장 : "장애인은 어렵고 무거운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 함께 녹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과도한 술 문화와 상업화로 얼룩졌던 대학 축제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김혜주 기자 (khj@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