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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반려동물 기르기의 윤리학 '당신 개는 살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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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동물을 사랑하고 개, 고양이, 붕어, 쥐, 소라게 등 수많은 동물과 함께 살아온 생명윤리학자가 오늘날의 애완동물 기르기 관행에 의문을 품었다. 저자 제시카 피어스는 이 책에서 자신의 경험과 학술적 조사를 바탕으로 인간과 동물의 더 나은 공존을 위한 답을 모색한다.

애완동물이 넘쳐나는 현실을 진단하고, 왜 애완동물인지, 동물 건강과 사료를 둘러싼 논쟁, 애완동물과 지구환경 문제, 애완동물 학대와 안락사 문제, 애완동물 산업의 이면 등을 정면으로 다뤘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거나 기를 예정인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내용들이다.

제1장(애완동물에 대해 생각하기), 제2장(애완동물과 함께 살기), 제3장(애완동물에 대해 걱정하기), 제4장(애완동물 돌보기) 등 4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왜 윤리적으로 풍부하고 중요한 조사의 영역이 되는지 보여준다. 2장은 가정과 이웃의 사적 공간에 초점을 맞춰 이런 문제와 개인적 책임감에 대해 알아본다.

3장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개인이 고려해야 할 차원을 넘어, 애완동물에게 집착할 때 발생하는 문제와 영향을 다룬다. 4장은 애완동물 기르기가 엄격한 윤리적 성찰과 시험을 이겨낼 수 있을지 묻고, 인간과 동물을 위해 윤리적인 애완동물 기르기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알아본다.

책 '동물 권리 선언'의 저자 마크 베코프는 "지금은 반려동물을 데려다 기르는 일이 너무 쉽다. 우리는 그 동물들에게 산소 같은 존재이므로, 동물과 살겠다는 결정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 부닥칠지를 생각하도록 이끌고,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이끈다"고 읽었다. 조은경 옮김, 328쪽, 1만4500원, 황소걸음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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