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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노르웨이 , 베네수엘라 여야 중재회담 다음 주 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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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적 위기와 국민 고통 종식 위해

양측 대표 25일 오슬로로 떠나

뉴시스

【카라카스 ( 베네수엘라)= AP/뉴시스】 스스로 대통령을 자임한 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후안 과이도 전 국회의장이 2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의 가톨릭대학교에서 향후 계획애 대해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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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들이 이 나라 최악의 정치 경제적 위기를 종식시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시 다음 주에 노르웨이로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이를 발표했고 다음 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 측 대표들은 이 달 15일(현지시간)에도 위기 종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르웨이로 대표단을 파견했지만 양측 간 불신과 의견 차이가 너무 커 대화조차 제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마두로 정부와 후안 과이도의 야당 진영 대표들의 면담에 대한 노르웨이의 중재는 양측이 모두 수 년간에 걸친 하이퍼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의약품 부족 속에 베네수엘라를 마비 상태로 몰아넣은 전력 공급 부족을 해결할 수 없음을 시인한 후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는 이번 주에 오슬로에서 양측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이는 몇 달 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마두로 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사이의 치열한 대립과 충돌,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완화시킬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대표단에는 호르헤 아레아사 외무장관과 호르세 로드리게스 공보장관, 베네수엘라의 미란다 주지사 헥토르 로드리게스등이 포함된 것으로 익명을 요구한 정부 측 소식통이 말했다.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민의회의 대표로는 야당 고위간부 스탈린 곤잘레스를 비롯해 페르난도 마르티네스 모톨라, 벤센테 디아스도 포함되어 있다고 25일 이들이 오슬로를 향해 출발할 때 만난 한 야당인사는 전했다.

그러나 양측은 많은 문제들에 있어 큰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야당측은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은 불법이며 새 선거 실시를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야당이 불법적으로 권력을 찬탈하려는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어쨌든 노르웨이의 이네 에릭센 외무장관은 양쪽 대표들이 이처럼 참가해 준 데 대해서 찬사를 보냈다.

노르웨이에서의 대화는 대부분 유럽 국가들로 이뤄진 국제접촉그룹(ICG, International Contact Group)이 베네수엘라에 위기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고위 대표단을 파견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ICG는 유럽 8개국과 유럽연합(EU) 중남미 4개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후안 과이도 국민의회 의장이 자신이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직후 결성됐다.

노르웨이는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회담, 2011년 필리핀의 공산당 반군과 정부간의 회담 , 2002년 스리랑카 정부와 반군간의 정전 회담 등 많은 국제 분쟁에서 외교적 중재를 성공시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와 공산당 반군 FARC와의 7년전 평화회담도 내전 10년 만에 노르웨이에서 첫 회담을 가지면서 성사되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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