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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아버지의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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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집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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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표명희 지음 / 강 / 1만4000원

책은 꿈을 포기하지 못하는 인물들을 통해 희망은 왜 늘 오류일 수밖에 없으며, 어째서 오류 속에서만 희망이 진실할 수 있는가를 집요하게 되묻는다.

김해자 시인은 추천의 글을 통해 "이 소설집에는 경계 밖에 위치하거나 의도치 않게 일탈해버린 아웃사이더들의 부서지고 외롭고 불안한 삶의 면면들이 서늘하게 드러나 있다"고 말한다.

2001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저자는 그간 정확하고 단단한 문장으로 고립과 소외의 일상을 묘사하면서, 미미하지만 참신하고 강렬한 인간 소통의 드라마를 다채롭게 발굴해왔다.

소설집 '내 이웃의 안녕' '하우스 메이트' '3번 출구' 등을 냈고, 오영수문학상, 권정생문학상을 수상했다.

◇ 아버지의 우상 / 권형백 지음 / 아마존의나비 / 1만2800원

8편의 단편과 평론이 실린 책으로, 표제작인 '아버지의 우상'은 쿠바혁명과 제주4·3항쟁을 겹쳐 보여주는 여로형 소설의 플롯을 따라 전개된다.

화자와 아버지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화자가 체게바라의 자취를 밟으며 그가 추구했던 이상과, 아버지의 아버지가 이루고자 했던 이상이 중첩되며 비로소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한때는 명의로 불리던 한의사로 살았지만 현재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글쟁이로 살아가고 있다. 소설 '한옥마을 남쪽 사람들' '악어' 등을 냈고, 전태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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