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영예...한국 영화 최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올해 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영화는 그동안 칸 영화제와 여러 인연이 있었지만, 황금종려상 수상은 처음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칸 영화제 상영 이후 호평이 쏟아졌던 영화 '기생충'

7번째 장편 영화로 한국 영화 사상 첫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된 봉준호 감독은 출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이 영화는 놀라운 모험이었고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봉준호 / 감독 :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습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될 날을 저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주연 배우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들께 영광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빈부격차 문제를 풍자한 블랙 코미디입니다.

지난 21일 공식 상영에서 8분여 동안 기립박수를 받은 뒤 외신과 평론가들의 호평이 잇따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 영화는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받고 2007년 밀양의 주인공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아 칸과 인연이 있습니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의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이후 7년 만입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은 '아틀란틱스'의 여성감독 마티 디옵에게 돌아갔고 감독상은 '영 아메드'를 만든 벨기에의 다르덴 형제가 받았습니다.

남우주연상은 '페인 앤 글로리'의 안토니오 반데라스, 여우주연상은 '리틀 조'의 에밀리 비샴이 차지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레알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 with YTN PLUS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