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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북적북적]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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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191 :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에세이)

지난 3년간 내가 살아온 나날은 어쩌면 기적인지도 모른다.
힘들어서, 아파서, 너무 짐이 무거워서 어떻게 살까 늘 노심초사했고
고통의 나날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열심히 살며 잘 이겨냈다.
그리고 이제 그런 내공의 힘으로 더욱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갈 것이다.
내 옆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만난 독자들과 같은 배를 타고
삶의 그 많은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中


‘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책방, 이번에 함께 읽는 책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장영희 지음, 샘터 펴냄) 입니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이자 번역가, ‘내 생애 단 한 번’, ‘생일’, ‘축복’, ‘문학의 숲을 거닐다’ 등 수필로도 많은 독자를 만나온 장영희 교수는 생후 1년 때 앓은 소아마비로 평생 목발을 짚어야 했고 생애 마지막 9년동안 암과 싸우면서도 강단에서, 또 책으로 제자와 독자들에게 큰 힘을 줬습니다.
병상에서도 원고를 놓지 않았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출간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장영희 교수는 2009년 5월 9일 세상을 떴고, 이 책의 인세와 고인의 퇴직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故장영희 교수의 10주기인 올해, 출판사는 새로운 표지로 이 책의100쇄 기념판을 내놨습니다.
우리를 일으켜주는 ‘부축의 말’과 같은 장영희 교수의 글을 조지현 기자의 낭독으로 들어보세요.

헨리 제임스의 《미국인》이라는 책의 앞부분에는, 한 남자 인물을 소개하면서
‘그는 나쁜 운명을 깨울까 봐 무서워 살금살금 걸었다’라고 표현한 문장이 있다.
나는 그때 마음을 정했다. 나쁜 운명을 깨울까봐 살금살금 걷는다면 좋은 운명도 깨우지 못할 것 아닌가. 나쁜 운명, 좋은 운명 모조리 다 깨워 가며 저벅저벅 당당하게, 큰 걸음으로 걸으며 살 것이다, 라고.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中


*낭독을 허락해주신 출판사 ‘샘터’ 측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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