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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의 건강365] 30~40대 녹내장 급증, 진단 자체가 ‘스트레스’…평생 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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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9.5.26(일) 08:00~09:00/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김용연 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실명 질환으로 알려진 녹내장에 대해서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김용연 교수와 함께 합니다.

◇박광식: 녹내장이 잘 생기는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젊은 사람들이 증가하나요?

◆김용연: 일반적으로는 녹내장은 나이 드신 어르신들한테 주로 병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녹내장 빈도는 증가하는데요. 요즘 추세는 근시가 많은 젊은 연령군에서 녹내장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더욱이 동양인이 근시가 훨씬 더 많거든요, 그래서 젊은 녹내장 환자들은 서양인과 비교하면 동양인에서 훨씬 더 그 빈도가 높습니다.

◇박광식: 젊은 나이 하면 10대도 있고 20대도 있는데?

◆김용연: 안과에서 젊은 녹내장은 대개 40세 전후로 나눕니다. 젊은 녹내장이라고 하면 보통 30~40대를 말하는데, 저희 환자들 보면 15에서 20% 정도가 젊은 녹내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당히 많습니다.

◇박광식: 그러면 녹내장이 있는지 없는지 안압만 재보면 되나요?

◆김용연: 안압만 재봐서 알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검사하고 진단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안압이 높지 않아도 녹내장인 경우가 있고요. 저희가 그거를 정상안압녹내장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안압이 낮은 데 녹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시신경을 주로 봐야 합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질환이기 때문에 일단 시신경에 문제가 있는지를 특수장치로 먼저 보고요. 그다음에 시신경에 문제가 있으면 시야에 그것이 표현되거든요. 그래서 '시야이상검사'를 하고요 녹내장 안압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치료나 이런 것을 위한 하나의 요소로만 삼고 있지, 안압이 '높다','낮다'가 녹내장 진단의 결정적 요인은 아닙니다.

◇박광식: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더라도 안압이 중요한 건 맞죠?

◆김용연: 안압이 높으면 시신경에 압력을 주게 되거든요. 그런데 시신경에 압력을 받는 레벨이 환자마다 다릅니다. 어떤 분은 정상안압인데도 시신경에 압력을 받아서 손상이 오고 어떤 사람은 안압이 높아도 손상이 안 오고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의 시신경 감수성에 따라서 녹내장이 발견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가 있게 됩니다.

◇박광식: 그런데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를 보면 왜 안압을 낮추는 약을 줄까요?

◆김용연: 그것도 역시 감수성하고 연결됩니다. 안압이 낮은 데도 시신경 손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요인이 있는 분은 안압을 더 낮춰줘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정상안압이지만 더 낮춰주는 그런 치료를 하고요. 안압이 높은 사람은 당연히 안압을 더 낮춰서 시신경에 손상이 가는 정도를 막아줘야 되겠죠. 그래서 정확하게 녹내장이 왜 생기느냐는 개괄적으로 안압이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부분도 영향이 있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경험상 안압을 떨어뜨렸더니 녹내장의 진행이 줄어들더라 하는 것들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치료를 하는 것이죠.

◇박광식: 녹내장하고 백내장이 같이 온 경우, 백내장 수술엔 아무런 제약이 없나요?

◆김용연: 큰 제약은 없습니다. 백내장하고 녹내장 모두 다 노인 연령에 오기 때문에 같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물론 전혀 관계가 없는 병일 수도 있는데 실제로 백내장 수술을 하면 녹내장에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백내장이 있으신데 녹내장이 같이 있는 분들은 수술을 조금 더 빨리 권유하기도 하죠. 수술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특수한 경우에 아주 드물게 백내장 수술이 힘든 녹내장이 있어요. 그런데 그것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예외로 하고 일반적으로는 백내장 수술이 녹내장에 크게 불리하지 않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박광식: 요즘 눈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적이 아무래도 스마트폰 화면이 아닐까 싶어요. 스마트폰 화면도 녹내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용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그렇고요. 그런데 스마트폰이 청색광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이 여러 부분의 눈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스마트폰 사용이 녹내장을 만든다 아니면 녹내장을 증가시킨다는 그런 얘기는 없습니다.

◇박광식:그래도 스마트폰 지혜롭게 쓸 필요가 있을 것 같은 데 어떤 조언이 가능할까요?

◆김용연: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쓰면서 자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하고요. 그래서 그런 거는 피해 주셔야 합니다. 또, 핸드폰이라는 것은 가까운 거를 보는 거기 때문에 가까운 것을 보려면 눈 안에 있는 조절기능을 사용해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노안이나 이런 것들이 더 빨리 오게 되는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박광식: 그러니까 근시에 초점을 맞추려면 눈이 훨씬 더 힘을 많이 써야 하는 거군요!

◆김용연: 가까운 걸 자주 보면 볼수록 근시가 유발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요. 그거는 어린아이들일수록 그 경향이 훨씬 큽니다. 그래서 유아의 경우에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근시가 생길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동양사람들한테 근시가 많은 가장 큰 이유가 동양인들이 어려서부터 공부를 많이 시키거든요. 책을 많이 읽게 하고 그래서 가까운 걸 많이 하기 때문에 근시가 많이 생긴다고 그러거든요. 반대로 서양사람들은 야외활동을 많이 시키거든요. 햇볕을 많이 쬐게 하고 운동을 많이 하고 그래서 서양사람들은 근시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이미 학술적으로 밝혀진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주의해야 하고 자제시켜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박광식: 녹내장 치료에서 눈에 넣는 안약을 평생 넣어야 되는 건가요?

◆김용연: 일반적으로 평생 넣어야 되는 게 맞습니다. 한번 사용을 하게 되면 평생 써야 하고요. 그래서 처음 진단을 내릴 때 굉장히 조심해야 되죠. 그런데 제가 환자분들한테 설명해 드리죠. 양치할 때는 양치는 평생 하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양치 같은 개념으로 눈에 약을 넣는 건 눈을 보호한다 이런 개념으로 버릇을 만들어 놓고 쓰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꼭 스트레스 받으면서 이걸 꼭 넣어야 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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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연 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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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그래도 약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아닐까요?

◆김용연: 네 약이 주는 부작용이 꽤 있죠. 이를테면 충혈될 수도 있고 가려울 수도 있고 눈 주위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런 문제점이 생길 수가 있는데 그것도 개개인 환자분에 따라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시도해 보고 잘 안 맞으면 다른 약으로 바꾸고 그렇죠. 스트레스 말씀을 하셨는데 조사에 의하면 녹내장이 진단된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고요. 녹내장 환자의 절반 이상이 내가 녹내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박광식: 녹내장 예방관점에서 눈 주변을 마사지해주는 게 도움이 될까요?

◆김용연: 의학적으로는 크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그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잠깐의 도움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이 녹내장의 치료가 되거나 녹내장 치료를 대체하거나 그럴 수는 없다고 봅니다.

◇박광식: 오늘 녹내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감사합니다.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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