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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안 입는 셔츠와 오래된 식탁보가 멋진 가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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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권소희의 누구나 소잉(6)
매일 아침, 오늘은 무엇을 입을지 고민한다. 왜 맨날 입을 게 없는지 옷장을 들여다보면, 옷장 안에는 작년에 산 옷들이 한가득 이지만 그중 계절이 지나 혹은 유행이 지나 안 입는 옷이 태반이다. 안 입는 옷들은 ‘아름다운 가게’ 나 ‘옷캔’ 과 같은 비영리 법인에 기부할 수도 있지만, 재봉틀과 함께라면 헌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볼 수도 있다.

여름 내내 잘 입었던 넉넉한 길이의 민소매 티를 반소매 티셔츠로, 낡아서 손이 안 가는 청바지는 가방으로, 지루해진 니트는 가운데를 반으로 갈라 버튼만 달면 카디건이 뚝딱 탄생한다. 안 쓰는 리빙 소품과 안 입는 옷을 조합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오늘은 옷장 안에 있던 안 입는 파란색 체크 남방과 식탁보로 사용했던 주황색 원단을 조합해서 기분에 따라, 코디에 따라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면 노트(KNOT) 백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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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에 따라, 코디에 따라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면 노트 백. [사진 권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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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 노트 백 만드는 방법
필요한 재료 : 못 입는 셔츠, 친환경적인 소재(마레MARE원단-식탁보), 패턴지, 노트 백 패턴(에바의 소잉 하우스), 재단 가위, 패치워크 가위, 원단용 펜&시접 자, 시침 핀&마그네틱 핀 쿠션, 시접 오프너, 겸자, 코아사&실 왁스, 원터치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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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셔츠를 반으로 접은 후 노트 백 패턴을 이용하여 2장 재단해주세요(겉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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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적인 소재인 마레MARE원단도 2장 재단해주세요(안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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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겉감용 셔츠 원단의 겉과 겉이 맞닿게 놓고, 손잡이 긴 부분을 시접 1cm 재봉해주세요. 안감용도 겉감과 동일하게 손잡이 긴 부분을 재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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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접 오프너를 이용해서 시접을 가름솔 처리해주세요.

Tip! 시접을 펴거나 접을 때 사용하는 시접 오프너예요. 롤러가 회전하면서 시접을 눌러주기 때문에 원단 손상이 없으며, 다리미를 사용할 수 없는 원단에도 용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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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겉감의 겉과 안감의 겉을 맞닿게 놓고, 곡선 부분을 시접 7mm 재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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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곡선 부분에 패치워크 가위를 이용해서 가윗밥을 주세요. 가윗밥을 준 후 뒤집으면 곡선 부분이 깔끔하게 정리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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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겸자를 이용해서 손잡이 긴 통로 쪽을 통해 뒤집어주세요.

(겸자 : 톱니 날이 맞물리게 되어있어 원단을 뒤집을 때와 솜을 넣을 때 편리한 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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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반대쪽 짧은 손잡이 부분을 겉감의 겉, 안감의 겉이 맞닿게 놓고 시접 7mm 재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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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겸자를 이용해서 한쪽만 뒤집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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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짧은 손잡이 부분을 겉과 겉이 맞닿게 겸자를 이용하여 집어 넣어주세요.

주의! 손잡이 원단 겉과 겉이 돌아가지 않게 포개어 넣어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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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손잡이 4겹을 한꺼번에 시접 1cm 재봉해주세요. 뒤집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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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겉감은 겉감끼리 안감은 안감끼리 원단 정리 후 창구멍을 남기고 시접 1cm 재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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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가방의 바닥 각을 시접 1cm 재봉해주세요(총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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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창구멍을 통해 뒤집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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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창구멍은 공그르기(손바느질)로 마무리해주세요.

Tip! 손바느질할 때 실 전용 왁스를 바르면 원단 통과도 쉽고, 실이 꼬이지 않아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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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완성! 노트 백은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가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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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소희



권소희 소잉팩토리 아카데미 강사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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