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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3기 신도시 결사 반대’ 고양 창릉 주민들, 주민대책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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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고양 창릉지구 용두·동산동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24일 신도농협 농기계 보관창고에서 주민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있다. 고양 창릉지구 용두·동산동 주민대책위원회 제공


정부의 3차 3기 신도시 추진에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 주민들도 대책위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경기 고양 창릉지구 용두·동산동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4일 신도농협 농기계 보관창고에서 주민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대책위는 국토교통부가 이달 7일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 동산동 일대를 3기 신도시로 발표하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구성됐다.

노명철 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은 수십년간 국토교통부와 고양시 등을 찾아 이 일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해제를 지속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며 "정부가 필요할 때만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하려 한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위한 운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양 창릉신도시(813만㎡) 전체 사업지구 중 약 97%가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다”면서 “47년간 그린벨트로 묶여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도 제대로 한번 해보지도 못한 채 수천만원의 이행강제금만 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 추진위원회를 꾸려 활동해오다 최근 3차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대책위로 전환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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