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경찰, 얼굴 공개 결정했지만…고개 숙여 감춘 고유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제주 펜션에서 전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6살 고유정의 얼굴을 경찰이 오늘(6일) 공개했지만 고씨가 얼굴을 가려서 알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한편 고씨는 어젯밤부터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6살 고유정이 경찰서 복도로 나옵니다.

진술 녹화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여경 둘에게 이끌려 나온 고씨는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슬리퍼를 신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긴 머리로 얼굴을 가려 노출을 피했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은 어제 내려졌지만 수사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이름만 공개했고 얼굴 공개는 하루 미뤄둔 상황이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경찰에서 계획적인 범죄로 보고 있는데 시인하시나요?) … ]

고씨는 긴급체포돼 제주로 압송된 뒤에도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영장이 발부된 이후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등 심경에 변화를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아직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체격이 훨씬 큰 남편을 혼자 살해했는지, 살해 동기는 무엇인지에 대해 전문 범죄분석관 5명이 투입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살해 장소인 펜션과 시신 유기 장소로 보이는 여객선 등에서 현장검증을 할 예정입니다.

최충일, 문석빈, 박수민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