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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성전자 "삼성바이오 무리한 보도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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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BS '삼성바이오' 관련 보도…"검증 거치지 않아"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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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및 증거인멸과 관련된 수사에 대한 언론 보도를 두고 10일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공개한 지 19일만에 다시 한번 검찰 수사와 그 보도에 관한 공식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9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23일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드린 이후에도 검증을 거치지 않은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SBS는 "삼성이 지난해 5월 5일 회의에서 (삼성바이오) 증거를 없애기로 결정한 이후 5월 10일 해당 내용을 최고 경영진에게 보고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여기서 최고 경영진은 삼성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SBS 측은 이날 이 부회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 콜옵션 지분 재매입 방안 등이 이 부회장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은 "이날(5월 10일) 회의는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현황과 의약품 개발 같은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을 논의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증거 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다"라면서 SBS에 대해 "사실 검증없이 경영현안을 논의한 회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보도로 인해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경영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삼성은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유죄의 심증을 굳히게 하는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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