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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속가능 금융] KB금융그룹, 자영업자 컨설팅하는 소호 멘토링 스쿨…친환경 금융상품 `맑은하늘` 패키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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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KB국민은행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상품 출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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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이 고객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금융(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과 관련한 금융상품 출시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최근에는 혁신금융을 통한 기업 지원까지 각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대외평가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은 미래 성장성과 모험 자본 중심인 혁신금융을 통해 기업과 금융이 함께하는 혁신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 사장과 임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KB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해 계열사별 지원 계획을 공유하고 구체적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에게 창업 절차, 상권 분석, 금융·경영 상담과 유관기관 연계 컨설팅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B 소호 컨설팅센터는 2016년 서울 지역 5개로 출발해 현재는 전국 12개로 늘어났다. 특히 서울 여의도 본점 내 'KB 소호 컨설팅HUB'에서는 컨설팅 전문위원과 세무사,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가가 자금 조달, 세무, 법률, 특허 관련 등 분야에 대해 전문 경영 컨설팅을 해준다. 지난해까지 이뤄진 컨설팅은 1600여 건에 달한다.

올해 4월에는 7주간 운영되는 소호 멘토링 스쿨을 신설했다. 외식업 분야별 전문가가 상권 분석, 조리 실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사업장 운영 등에 대한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해 자영업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B금융은 맞춤형 금융 지원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우수 아이디어 창업 기업, 기후 기술 기업 등 혁신성장 기업에 기술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 혁신 기업에는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술 자문 서비스(IP, 연구개발, 인증컨설팅 등)를 제공한다.

혁신성장기업 풀을 확보하기 위해 유관기업과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KT와 창업·중소기업의 혁신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동산담보 관리 플랫폼 'KB PIM'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동산담보 관리 프로세스를 완성해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친환경·친사회적인 사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KB금융이 지속가능금융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도 주목된다. 지난해 9월 국민은행이 만든 이 관리 체계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Sustainability Finance Guideline)에 부합함은 물론, 세계적인 ESG 금융 컨설팅 업체에서 검증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같은 해 10월 국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3억달러 규모 만기 3년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이 채권은 유효 청약 규모가 발행금액의 6.3배에 달할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2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4억5000달러 규모 만기 10년 후순위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데도 성공했다.

KB금융은 친환경 금융상품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과 함께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적금과 신탁으로 구성된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KB맑은하늘적금은 종이통장 미발행, 대중교통 미션 수행 등 고객이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면 우대이율과 함께 대중교통과 자전거 상해 관련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KB맑은하늘공익신탁은 가입 고객이 미세먼지 저감 노력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가입 상품별 세액공제 또는 보수 감면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이다.

지난해 KB금융은 ESG 요소가 건전한 기업에 투자해 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환경 책임투자 관련 펀드 상품'도 내놓았다. 녹색 성장 기업에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수익금 일부를 녹색 성장 관련 협회에 기부하는 대출을 비롯해 정책자금 대출인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환경산업육성자금 등 녹색 여신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사업자에게 대출 한도를 우대하는 'KB태양광발전사업자 우대대출'은 지난해 3월 취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상 요건을 완화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했다. KB국민카드는 친환경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KB생명보험은 환경, 기후 변화와 관련해 발생 가능한 질병의 입원 담보를 보장하는 보장성 상품을 개발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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