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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지속가능 금융]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채권 올 6억弗 발행…온실가스감축 전사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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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달 9일 서울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23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셋째),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왼쪽 넷째)과 지자체 단체장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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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미션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다. 이는 곧 사회구성원의 하나로 공동체와 함께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고객·사회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려는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의 노력을 상징한다. 나아가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공동 과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달성에 기여해 전 세계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 1월 6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처음 발행된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 금액에서 최대였을 뿐 아니라 유통 중인 다른 채권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발행됐다. 이 같은 채권발행은 하나금융이 최적의 자금 조달 기회를 확보하고 사회적가치(ESG) 투자자 등 투자자 다변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포괄적이고 책임 있는 금융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종합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것도 있다.

하나금융은 고객에게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이 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 2006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그룹의 6대 지속가능경영 전략에 따른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6대 전략은 △손님이 행복한 금융 △미래를 여는 금융 △금융리더로 성장하는 하나인 △윤리를 실천하는 하나인 △함께 성장하는 금융 △행복을 나누는 하나인으로 요약된다.

또 하나금융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글로벌 지속가능지수인 '다우존스 아시아퍼시픽 지속가능 경영지수'에 2016~2018년 3년 연속 편입되는 등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지난해 유엔환경프로그램 금융섹터(UNEP FI) 회원사를 대표하는 글로벌 28개 금융사로 선발돼 그해 11월에 공식 발표된 책임은행원칙 제정 사업에 참여했다.

하나금융은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수년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양한 친환경 금융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기후변화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2년 연속(2016~2017년)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앞서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2025년 목표 대비 57%, 2040년 목표 대비 21%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하나금융과 KEB하나은행은 본점에 환경경영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지주사 전 직원과 본점 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했고 그룹의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이면지 활용, 개인컵 사용, 점심시간 점등, 퇴근 시 멀티탭 끄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달성 할 수 있는 부서별 실천방안을 도출했다. 또 하나금융의 '환경방침'을 직원들에게 교육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의 회복력을 강화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나금융은 국가적 차원의 저출산 문제 대응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 여성의 경력단절 완화, 일자리 창출 등 양성평등 실천에 기여하고자 어린이집 건립 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부터 3년간 1500억원 규모로 국공립어린이집 90곳, 직장어린이집 10곳 등 총 100곳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위촉한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해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방향과 보육사업 추진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양질의 보육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또 출산율 상승을 유도함은 물론 노인세대가 황혼육아 부담에서 벗어나 본인의 여가와 사회활동 시간을 늘림으로써 노인인구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양육으로 인한 가족갈등을 감소시키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창업과 벤처 지원,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성장 지원을 위한 '하나 파워온 챌린지' 프로그램 운영이 대표적이다. 구직 중인 청년 디자이너와 디자인 역량이 필요한 사회적기업, 소셜벤처를 연결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업 성장지원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한편 창업 교육부터 아이디어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검증 지원까지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31개 기업을 통해 122명이 일자리를 새로 찾았고 해당 기업들 매출도 1년 새 두 배가량 올라가는 효과를 가져왔다.

하나금융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이 모여 각자의 역량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결 방법을 찾는 '하나 파워온 임팩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 1기에서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7개 사회혁신기업이 참여해 맞춤형 직무를 개발했다. 2기는 9개 사회혁신기업과 함께 발달장애인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를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고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47여 명이 인턴을 통해 새로운 직무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19명은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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