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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지속가능 금융] IBK기업은행, 직장어린이집·장학금·치료비…中企 근로자지원 프로젝트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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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IBK기업은행은 지난 2월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앞줄 왼쪽 둘째)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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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의 평생 동반자'를 자처하는 IBK기업은행은 한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운영, 중기 근로자 자녀 대상 장학금과 치료비 지원 등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을 위해 연령대별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동반자 역할은 물론 다양한 구성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의 동반자 역할, 기업은행-중소기업-중소기업 근로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금융권 최초로 인천 남동공단에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공동 직장 어린이집인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 지난 3월에는 경북 구미공단에 'IBK 구미사랑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공동 직장 어린이집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만을 위한 곳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다. 어린이집 개원을 위해 기업은행은 남동공단지점 3층, 구미4공단지점 2층 등 자가 건물의 유휴공간을 무상 제공한 뒤 설치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 중이다. 어린이집 운영은 남동공단 소재 중소기업 29개, 구미공단 소재 중소기업 34개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엄에 참석한 중소기업의 근로자 자녀라면 누구나 등원 가능하다. 공동 직장 어린이집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입학비와 특별활동비 등 교육비도 전액 지원한다. 또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를 법적 기준보다 적게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도 추가 개원을 검토 중"이라며 "중기 근로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동반자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422명에게 장학금 9억원을 전달했다. 대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습의지가 우수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대학생·고등학생 자녀들이다. 1인당 장학금은 대학생 30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장학금 지원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7600여 명에게 123억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또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2200여 명에게 치료비 98억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2019 IBK 청년희망 멘토링' 발대식도 열었다. IBK 청년희망 멘토링은 기업은행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기 근로자의 대학생 자녀들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초·중생 자녀들의 멘토가 돼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 활동이다. 올해는 기업은행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기 근로자 대학생 자녀 240여 명이 멘토로 선발됐다. 멘티는 중기 근로자의 초·중생 자녀 1200여 명이다. 또 대학생 멘토들은 기업은행 신입행원들에게 무료 취업컨설팅을 받는 멘티가 되기도 한다. 기업은행 신입행원 50명이 이들의 취업멘토가 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멘토와 멘티를 추가로 선발해 대학생 600명, 초·중생 2400명 등 올해 총 3000명을 멘토링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으로부터 장학금과 취업 멘토링을 받은 중기 근로자 대학생들이 비슷한 환경에 있는 초·중생에게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기부하는 '릴레이 재능 기부' '나눔의 선순환'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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