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떠오른 ‘다뉴브 참사’…4명은 어디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고 유람선 13일 만에 인양…한국인 희생자 3명, 객실 입구서 찾아

발견된 시신 중에 6세 어린이도…조타실서 헝가리인 선장도 수습

경향신문

바지선 위 ‘허블레아니호’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인양돼 바지선 위로 옮겨지고 있다. 부다페스트 |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사고 발생 13일 만인 11일(현지시간) 수면 위로 인양됐다. 선체에선 6세 여아 시신을 포함해 총 4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사고 수습을 담당한 헝가리 대테러센터(TEK)는 11일 오전 6시47분쯤 머르기트 다리 인근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사고 현장에 대기 중이던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선체에 고정된 와이어를 끌어당기기 시작한 지 26분 만에 선체 가장 윗부분인 조타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실종자 수습은 인양 시작 1시간30분여 만에 빠르게 이뤄졌다. 오전 7시43분쯤 헝가리 구조 요원들이 조타실로 진입해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오전 8시쯤부터 한국 측 구조 요원들이 약 15분간 선미 쪽 객실 입구에서 한국인 탑승객 시신 3구를 잇따라 수습했다. 허블레아니에 탑승했다 실종된 6세 여아 시신도 포함됐다. 이후 선박에 남은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한 뒤 1층 선실로 진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추돌 사고를 당하면서 7초 만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탑승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승객 7명만 구조됐다. 이날 선체 시신 수습으로 실종자는 4명으로 줄었다.

부다페스트 |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