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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경북형 일자리] 대학 2학년부터 현장行…취업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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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경북도로부터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운영 대학에 선정된 대구대학교 전경. [사진 제공 = 대구대]


경북도는 대학생들의 조기취업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 대학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도입해 운영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처음 시행한 모델로 대학 입학 후 조기취업을 확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대구대학교를 운영 대학으로 최종 선정하고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선정된 대구대는 스마트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제조업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모바일 등 첨단기술의 융복합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준비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조기취업 계약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이론 중심의 대학 교육과 실무 중심의 기업 현장교육을 결합해 3년 6학기제로 학사과정을 운영한 후 3학년이 끝나면 조기취업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업 현장의 실무 능력도 겸비하게 된다.

경북도는 기업과 학생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기당 학생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고 대학에서도 30%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등록금은 기업 10%, 학생 10%만 부담하면 된다. 참여 기업과 학생은 최대 80%까지 등록금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운영 방식은 입학 단계에서 취업 기업을 확정하고 1학년은 전일제 수업을 통해 전공 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을 이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어 2∼3학년은 협약기업 채용 후 재직자 신분으로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게 된다. 교육과정 이수 후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 시점부터 2년간 해당 기업에서 의무 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은 청년들에게 학위 취득과 조기취업 기회를, 기업은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 확보를 가능하게 한다"며 "지역 청년들의 지역 기업 정착을 유도해 청년 유출 방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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