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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북형 일자리] 인건비 月 200만원 등 지원…청년 부농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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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달 28일 성주군 농업법인 경성팜스에서 열린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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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부농 육성을 위해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성주군 농업법인 경성팜스에서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청년농부로 선발된 16명은 첫 출근을 했다.

출범식을 한 경성팜스는 종균배양시설을 갖추고 삼대에 걸쳐 표고버섯을 생산하며 내수와 수출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다.

경북도는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 시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신청을 받아 청년 39명 중 16명과 농업회사법인 33곳 중 12곳을 선발했다. 특히 농업이 미래 산업 전망이 밝고 청년들 또한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원 경쟁률도 2.4대1을 기록했다.

선발된 청년농부들은 법인별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2년간 농업법인에서 생산실무와 기획, 온라인 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이들에게는 2년간 인건비 월 200만원(경북도 지원 90%, 업체 부담 10%)과 건강검진비 등 복리후생비가 지원된다.

경북도는 청년들에게 생산에서부터 제조·가공·유통 등 전 단계에 걸쳐 실무를 익히고 창농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네트워킹과 컨설팅, 교육도 함께 지원한다.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는 행정안전부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경북형 일자리 사업으로 기획됐다. 농업에 대한 실전 경험과 자본 부족 등 청년들이 농촌 진입 초기에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해 농촌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다. 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농산업 분야에서 젊은 신규 인력을 유입하고 지원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와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센터와 모바일 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농업에 대한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다각도로 제공하고 있다. 또 영농 기반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는 영농 정착 자금 지원과 6차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한 창업 자금, 융자 등 맞춤형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청년농부들이 2년간 선도 농업법인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북도는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청년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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