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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 News] 숭실대, 조선 대표 실학자 홍대용 서신자료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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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간정록(乾淨錄),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 [사진 제공 = 숭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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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대표 실학자 담헌 홍대용(1731~1783)이 18세기 말 중국 문인과 나눈 서신 51통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지난 7일 박물관 설립자 고(故) 매산 김양선 교수가 수집한 홍대용 관련 미공개 희귀자료 '간정록', '간정후편'(총 2권), '간정부편'(총 2권) 등 3종 5권의 영인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관련 자료를 1967년부터 보관하고 있었지만, 그간 일부 연구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해왔다. 자료들이 대중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대용은 1765년 북경에 가서 당시 앞서 있던 중국 문물을 경험하고, 북경에서 엄성(嚴誠)·반정균(潘庭筠)·육비(陸飛) 등을 만나 돌아와 서간을 통해 중국 문인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용의 이러한 행보는 박지원, 박제가, 이덕무 등 조선시대 문인들 사이에도 반향을 불러일으켜, 당시 팽배해 있던 숭명반청(崇明反淸) 사상을 탈피하고 한중문물 교류의 단초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간정록(乾淨錄)과 간정후편(乾淨後編), 간정부편(乾淨附編)은 이러한 홍대용의 연행과 중국문인들과의 교유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간정록은 홍대용이 북경에 머물렀던 4일간의 기록으로, 그가 북경에서 엄성(嚴誠), 반정균(潘庭筠), 육비(陸飛) 등 중국 문인과 주고받은 필담과 왕복 서찰이 담겨 있다. 간정후편과 간정부편 역시 1766년부터 1778년에 걸쳐 중국 문인들과 나눈 각각 37통, 85통의 서신들을 담았다.

숭실대 관계자는 "본 간정 시리즈를 통해 홍대용과 중국 문인들 간의 진지한 교유 양상을 보다 명확하게 그려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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