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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6월 수능모의평가] 진학사, `성적대별 학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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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치르는 올해의 첫 모의평가가 끝났다. 6월 모의평가는 시험을 통해 영역별 성취도를 점검하는 의미가 가장 크다. 그러나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을 재설정하고 어떤 전형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다. 당장의 성적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공부 방식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성적대별 학습 요령을 정리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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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에서 1·2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방심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이 성적이 수능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이들은 상위권 대학 지원을 고민할 것이다. 다만 올해 수시 전형도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많은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기말고사 이후 학종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수능 성적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

국어는 문학보다 독서 파트에서 변별력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EBS 연계교재와 수능 기출문제의 주제와 소재를 여러 번 독해했다면, 대학교 논술 지문 등 까다로운 주제의 긴 글을 읽으며 내용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수학은 아직 전 범위에 대해 시험을 치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야별 공부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 전환 이후 학습 부담이 줄었지만 90점대 초반, 80점대 초반 학생은 한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번 평가에서 3·4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본인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내용을 예상 수능 성적과 비교해 대입 전략을 짜야 한다. 또 수시를 통한 대입 합격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일지라도 수시 원서 접수 기간 이후에는 수능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국어 영역이 3·4등급이라면 본인의 취약 유형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화법·작문·문법과 독서, 문학 등 큰 카테고리에 대한 약점뿐만 아니라 자신 없는 부분이 과학기술 독서 지문인지 철학 지문인지 등 세부 카테고리에 대해서도 꼼꼼해야 한다.

수학이 3·4등급이라면 반복적인 문제 풀이 연습이 필요하다. 평소 공부를 하며 정답을 맞힌 문제라고 하더라도 이를 제한된 시간 내에 해결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평소 수능 4점 수준 문제를 반복 풀이해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을 갖춰야 한다. 또 빠른 시간 안에 계산할 수 있도록 연습할 필요가 있다. 영어가 3·4등급이라면 기본적으로 기출 단어나 EBS 단어부터 다시 공부할 것을 권한다. 동시에 기초로 돌아가 문장을 하나씩 구조 분석하며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도 권장할 만하다.

6월 모의평가에서 5·6등급을 받은 학생의 공부 방법은 3·4등급을 받은 학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조금 더 기본 개념을 쌓겠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이제 150일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개념을 습득하면서도 적당한 수준의 문제 풀이 연습을 하기란 많은 정성을 요구한다. 해당 등급대의 학생들은 먼저 목표 대학을 설정하고, 해당 대학이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후 필요한 과목에 초점을 맞춰 학습계획을 짜야 한다. 모든 학생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짧은 기간 내 성적을 올리기 쉬운 과목으로는 탐구영역이 꼽힌다. 해당 등급대의 학생들은 전략적으로 탐구 영역에 초점을 맞춰 기본적인 개념 암기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

영어는 절대평가라고 얕볼 수 있지만, 원점수가 40~50점대라면 반등하기 쉽지 않다. 영어 과목에서 정답률이 높고 부담이 덜한 듣기평가 파트에서부터 오답률을 줄일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다. 듣기 영역은 처음부터 문제를 풀기보다 스크립트를 확인하며 대화를 듣는 것이 낫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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