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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한국축구 결승 진출] “우리도 결승진출 주역”…GK 이광연과 5인의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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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세네갈전 승부차기 선방

김현우·이재익등 거미줄 방어망

헤럴드경제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이광연 골키퍼가 관중들을 향해 손을 들며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연합]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를 하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을 한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12일 4강전 승리의 원동력은 수비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수비라인 5명(김현우 이재익 이지솔 최준 황태현), 그리고 수문장 이광연은 에이스 이강인과 더불어 전 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그만큼 정정용 감독은 이들에 대한 믿음이 컸다. 결과도 좋았다. 8강까지 총 5경기에서 5실점만을 허용했다. 연장까지 치르며 3골을 허용한 8강 세네갈 전을 제외하면 철벽에 가까운 수비라인을 구축한 것이다.

당연히 정 감독은 12일 준결승에서도 단 한 명의 변화도 없이 수비라인을 그대로 기용했고, 이들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3백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재익(강원) 이지솔(대전)은 후방을 단단히 지켰다. 중앙에 위치한 김현우는 지능적인 수비로 신체조건이 좋은 에콰도르의 최전방 공격수 캄파냐를 꽁꽁 묵었다. 양쪽에서는 이재익과 이지솔이 강력한 대인방어로 에콰도르 공격수들의 페널티박스 침투를 저지하거나 지연시켰다.

여기에 공수에서 엄청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양 윙백의 수비적인 공헌도 훌륭했다. 주장 황태현(안산그리너스)은 오른쪽에서 수비에 치중하며 에콰도르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루트인 팔라시오스의 오버래핑을 완벽히 봉쇄했다. 최준 역시 에콰도르의 골게터 플라타의 측면 돌파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리고 결승골까지 넣었다.

수비진이 미처 막아내지 못한 5개의 유효슈팅이 골문을 향해 위협적으로 날아갔지만 걱정은 없었다. ‘스마일키퍼’ 이광연(강원)이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광연은 전반 몇 차례 유효슈팅을 가볍게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채 시작한 후반에는 에콰도르의 총공세에 바빠졌다. 후반 26분 팔라시오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을 막아내더니 후반 막판에는 맹공을 퍼부은 에콰도르의 연속된 슈팅을 잇달아 쳐냈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선방은 한국의 결승행을 이끈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미 추가시간이 지나고 종료가 임박한 상황. 캄파냐가 문전에서 골문 구석을 완벽하게 겨냥한 헤딩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이광연은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몸을 날려 볼을 쳐냈다. 세네갈전 연장후반 동점골의 악몽이 떠오른 순간이었지만 이광연은 에콰도르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렸다.

한국이 우승까지 기대하는 이유도 철벽 수비라인 즉, 이광연과 이들 5명의 수비수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복권빈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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