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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전자 광주공장 대공개…中企대표 500명 스마트공장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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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선정 中企대표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그린시티' 탐방

첫 공장 공개…제조 혁신 노하우 공유

삼성, 5년간 100억씩 지원

아시아경제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들과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 등이 12일 광주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공장단지 '그린시티'에서 냉장고 제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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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스마트공장 선정기업 대표 등 500명을 초청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제조혁신 사례와 스마트공장 구축 벤치마킹 교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기업의 혁신 사례를 중소기업 대표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제조 현장투어와 '상생형 스마트공장 혁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1989년 설립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3000여명이 근무 중으로 에어컨·공기청정기·세탁기·냉장고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외부 대규모 공장 공개는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투어를 통해 공정을 자체적으로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표들은 삼성전자의 모듈생산방식(MPS) 공정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MPS는 컨베이어벨트를 중심으로 가로세로 2m의 독립된 작업공간(셀)에서 한 명의 직원이 생산공정을 모두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MPS에서 문제가 발생한 직원을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 생산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특강에서 경영혁신과 바람직한 스마트공장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참석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품질혁신, 생산계획과 관련해 노하우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 쌓은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현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 중 혁신적인 원가절감을 한 삼송캐스터 ▲금형기술 전수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한 천일금형사 ▲정량투입, 컨베이어 속도조절 자동화를 통해 획기적으로 불량률을 감소시킨 쿠키아 등 스마트공장 도입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강병영 광주전남 중소기업회장은 "이번 방문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대기업의 제조혁신 노하우를 전수받고,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추진방향을 새롭게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추진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중소기업 임원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공장 구축업체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업체의 86%가 만족했다. 작업환경 개선(47.8%), 생산성 증가(41.2%), 생산공정 개선(33.3%), 불량률 감소(30.4%) 등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가 공동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은 삼성전자가 5년간 매년 100억원, 정부가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근 2차년도 선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구축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100억원을 들여 사업 참가기업의 판로개척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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