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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찰, 과거 '마약 의혹' 비아이 재수사 검토…카톡 대화 나눈 A씨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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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은 그룹 아이콘 전 리더 비아이(23·김한빈)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는 과거 비아이가 카카오톡을 통해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인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구입과 관련해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방을 12일 공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과거에 조사받았던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를 하면서 동시에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스패치가 촉발한 이른바 ‘비아이 사건’은 2016년 8월 A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되면서부터 비롯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LSD를 구입해 달라’, ‘마약을 살 때 도움을 받았다’ 등 비아이가 보낸 카톡 메신저 내용을 경찰 측에 제공했다.

다만 A씨는 “대화 내용만 이럴 뿐, 실질적으로 비아이가 마약을 확보하거나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디스패치 측에 “마약 수사는 관할 상관 없이 이뤄지는 것은 사실이나 당시 A씨가 ’비아이는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가 없어 제외하고 수사했었다”며 “때문에 A씨와 그에게 마약을 건넨 B씨만 입건해 검찰에 기소했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이 사건이 재조명되자 아이콘에서 탈퇴했고,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퇴출됐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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