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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숨진 전남편은 국제적 논문 쓰던 인재…책상엔 안타까운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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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살인 사건 피해자 36살 강모 씨는 제주의 한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강씨는 숨지기 전에 국제 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올린 인재이기도 했습니다. 동료와 그를 지도했던 교수들은 재능있는 인재가 참혹하게 숨져 시신도 못 찾는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의 한 대학교 대학원 연구실.

책상 위에 동료들이 놓아둔 국화송이와 꽃다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제주 전남편 살인 사건 피해자인 36살 강모 씨가 얼마 전까지 생활하던 곳입니다.

함께 일하고 연구하던 대학원 동료들은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연구실 동료 : 성격 엄청 좋으셨어요. 여기 아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 좋아할 만한 성격이시고 활발하시고요. 그렇게 가셔서…]

동료들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준비하던 강씨를 뛰어난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강씨는 과학기술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우수 논문을 여러 편 써냈습니다.

그를 지도한 교수들도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지도교수 : 대학원생으로는 상당히 손색이 없는 친구였는데, 한숨도 못 잘 정도로 힘들고요.]

강씨의 동료와 교수들은 이 사건의 본질이 능력 있는 인재가 잔혹하게 살해돼 시신도 못 찾고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호기심으로만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또 하루빨리 시신을 찾아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충일, 문석빈,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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