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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노총위원장 ILO 총회서 "韓, ILO 핵심협약 비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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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100주년 기념총회서 노동계 대표연설

김주영 위원장 "ILO 핵심협약, 노동 존중사회 출발점"

"韓정부·국회·사용자, 협약 비준 진정성 보여야"

이데일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LO 100주년 기념 총회에 참석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사진=한국노총.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한국의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08차 ILO 100주년 총회에서 한국 노동계 대표 연설을 통해 “ILO 핵심협약 비준이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늦었지만 100주년 총회 이후라도 한국의 정부와 사용자, 국회는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이 정당한 가치를 부여받고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실현하는 것은 한 국가를 넘어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적용돼야 한다”며 “ILO가 제시한 국제노동기준은 그 가이드라인이며, ILO 핵심협약 비준은 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ILO가 100주년을 맞아 올해 초 발표한 ‘일의 미래’ 보고서에 대해 일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ILO 창립 당시만큼의 혁신적 행동이 요구된다”며 “미래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합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광주형 일자리나 카풀 합의 등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한국노총은 일의 미래와 관련해 사회적대화기구 내 디지털 전환과 노동의 미래 위원회를 구성해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의 미래 보고서는 미래 노동의 변화에 대응해 각국이 노동권 보장을 포함한 인간 중심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ILO는 100주년인 올해 총회에서 이 보고서를 토대로 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회에서 폭력 및 괴롭힘에 대한 역사적인 국제노동기준이 채택돼 일의 세계에서 폭력과 괴롭힘이 종식될 수 있도록 각국 노사정 대표가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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