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안 전 대표와 백 모 전 애경중앙연구소장 등 전직 애경 임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애경산업 대표를 맡았습니다.
재임 기간인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인체에 유독한 원료물질로 만든 '가습기메이트'를 판매해 이를 사용한 임산부와 영아 등 천 4백여 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안 전 대표 등이 원료물질의 유해성을 알고도 판매·유통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한 뒤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습니다.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사위인 안 전 대표는 애경산업에서 물러나고도 계열사인 제주항공 대표직을 유지하다가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재수사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사임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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