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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노인 학대 89% 가정에서 발생...老-老 학대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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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지만,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인학대의 90% 가량은 가정에서 발생하고, 노인에 의한 노인 학대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들에게 심한 학대를 당한 80대 할아버지.

점점 거칠어진 아들이 폭행을 일삼았고 흉기까지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실제 노인 학대는 90%가량 가정에서 발생합니다.

가해자는 아들인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은 배우자였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이 같은 처지의 노인을 학대한 경우가 지난해 2천여 건이나 되는 등 노-노 학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기민 /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 : 내가 부양 부담하는데 부모님한테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데 본인이 그럴 능력이 안되거나 좀 힘들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가족 간의 갈등 구조가 결국 가족 간에 학대로 이어지는….]

학대 유형은 비난이나 모욕, 위협 등으로 노인에게 고통을 주는 정서적 학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신체적인 손상과 고통을 주는 학대도 여전히 많은 상황입니다.

노인 인구가 매년 30만 명씩 늘어나기 때문에 노인학대 피해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노인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하고, 심한 경우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노인 학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33곳에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운영 중이고, 18개의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가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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