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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피부질환, 흑색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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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은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한 암으로, 피부암 중에서 악성도가 가장 높습니다. 악성흑색종의 약 20~50%는 검은점에서 발생하는데, 만약 없던 검은색 점이 갑자기 새롭게 생기거나 있던 점의 크기와 색깔이 갑자기 변하면서 따갑고 통증을 동반할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보다는 서양인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우리에게 매우 드문 피부암이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발병률은 서양인보다 낮은 편이지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흑색종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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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으로 오인할 수도 있어

흑색종은 발생하는 위치와 조직검사 소견 등을 종합해서 악성흑색점흑색종, 표재확산흑색종, 말단흑자흑색종, 결절흑색종 이렇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악성흑색점흑색종의 경우 수십 년가량 햇빛에 많이 노출된 노인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불규칙한 흑갈색 반점으로 시작해 점차 넓어져 튀어나와 보이기도 하고 헐고 피가 나기도 합니다. 간혹 이러한 부분을 검버섯으로 오인해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흑색종은 다른 피부암과 달리 전이가 너무 잘 되는 편이라 목숨도 위협하는 피부암입니다. 피부에 새로운 변화가 보이는 경우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할까?

피부과 전문의가 피부 확대경(더모스코피)을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확대경을 통해서도 판별이 힘든 일부의 케이스는 조직을 떼어내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국소마취를 한 다음 피부를 약 3mm 정도 잘라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결과는 대략 일주일에서 2주 정도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무엇일까?

흑색종이 발견되면 이 부위를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을 진행합니다.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일지라도 현미경 상에서 약간의 암이 포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 피부와 함께 제거하기도 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과 함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생물학적 제제 등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흑색종은 별다른 자각이 없고 일반적인 점이나 혹으로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흑색종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외선차단에 신경을 쓰고 햇빛에 과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yj0807kim@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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