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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정정용 감독 “더 공격했어야 하는데···패배는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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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우치[폴란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정정용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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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마지막까지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정정용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50)은 한국 남자축구가 첫 정상에서 아깝게 넘어진 것에 “감독인 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한 뒤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선수들은 90분간 최선을 다해 전략을 수행했다. 감독인 내가 부족했다. 더 잘할 수 있는 것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18·발렌시아)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다. 카타르(1981년)와 일본(1999년)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이강인의 선제골로 아시아 첫 골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전반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역전골과 쐐기골까지 잇달아 허용하면서 첫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정 감독은 패인으로 지키는 축구를 들었다. 정 감독은 “더 공격적으로 프레싱하는 축구를 했다면 좋았을 텐데 지키려고 한 것이 아쉽다”며 “후반 결정력도 아쉽다”고 되새겼다.

정 감독은 선수들의 성장을 반겼다. 대회 개막 전만 해도 ‘골짜기 세대’로 불렸던 선수들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이강인은 2골·4도움이라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한국 선수가 골든볼을 수상한 것은 남자축구에서 사상 처음이다.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두 단계는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으로 돌아가 맡은 역할 충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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