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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남미 3개국 동시에 '대정전 사태'…어둠에 갇힌 6천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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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3개 나라에서 전체가 한꺼번에 정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접한 브라질 남부와 볼리비아, 칠레 일부 지역에까지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류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이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건물 조명이 모두 꺼져 있고, 교통신호등도 불이 꺼진 상태입니다. 지하철역 입구는 굳게 닫혀 있고 안내 표시판도 꺼져 있습니다.

대통령궁까지 불이 꺼져 있고 상점과 편의점은 촛불만 켜놓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 전역에 대정전이 발생한 건 현지 시간으로 어제(16일) 오전 7시쯤입니다.

아르헨티나 전력공급업체인 에데수르는 트위터를 통해 전력 상호접속시스템 문제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전역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대정전 사태로 아르헨티나 4천420만 명, 우루과이 350만 명, 파라과이 700만 명 등 6천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전기를 쓰지 못하게 된 겁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는 정전이 자주 일어나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정전이 일어난 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수도를 비롯해 각지에 물을 공급하는 회사는 정전으로 1천400만 명이 살던 지역에 보내던 물 공급까지 중단했습니다.

일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이웃 나라인 브라질 남부지역과 볼리비아·칠레·파라과이 일부 지역에도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전력망 고장이 남미 여러 나라의 정전사태로 이어진 건 남미 국가들이 전력망 상당 부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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