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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정정용 감독의 당부 "비판 충분히 가능, 선수 아닌 저에게 해달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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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U-20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정용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일본, 에콰도르 등 강호를 차례로 물리치고 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의 에이스 이강인은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2019. 6. 17.인천국제공항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인천국제공항=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최초로 월드컵 준우승 위업을 달성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월드컵 기간을 돌아보며 소회를 밝혔다.

정 감독과 한국대표팀 선수단은 17일(한국시간)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른 새벽부터 모인 수 많은 취재진과 팬들의 환호 속에 고국 땅을 밟은 선수단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포토 타임을 가졌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쓴 정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U-20 대표팀을 응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선수들을 응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정 감독과 일문일답.

-‘ 어게인 1983’을 외쳤는데 그것을 뛰어넘는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땅을 밟아보니 실감이 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표팀을 응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왕 결승까지 올라갔는데 좀 더 잘했으면 국민들이 더 신나게 응원했을 수 있었느데 우승을 못해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고맙겠다. 우승은 못했지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기간 전술과 용병술이 화제였다.
다른 경기들도 마찬가지지만 세네갈전 전술은 지난해부터 연습했다. 거기에서 업그레이드 시켜 상대에 따라서 달라진 부분들이 있다.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전술을 실행했다. 축구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앞으로 더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성장했다. 앞으로도 발전을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청소년 연령대를 맡은지 12년이 더 됐다. 체계적으로 잡혀가는 부분들이 있다. 지속적으로 이 연령대를 발전시켜야 한다. 특히 앞으로도 17세,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 티켓을 따서 나간다면 좋은 경험들이 지속적으로 쌓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이후 성인 대표팀의 일원이 돼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대표팀을 이끈 지난 2년이 지도자 생활에 어떤 의미인가.
행복하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2년을 스페셜하게 지냈다. 고생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저나 선수들에게 이런 기회가 또 올거라고 생각한다.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축구팬으로서 충분히 비난과 비판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도 될 수 있으면 저한테 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아직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다. 아직 결과에 대해선 지도자의 몫이 크기에 건전한 비판이 좋을 것 같다.

-전임 지도자 제도가 도움이 됐는데 앞으로 유지되야 한다고 보나.
당연하다. 우승한 우크라이나 감독도 선수들과 5년 이상 함께해왔다. 현재 추세도 그렇다. 시스템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기에 한국도 같이 따라갔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제도가 받쳐준다면 더 좋을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
아직 계획을 생각하지 않았다. 매 경기 역사를 만들었기에 경기에만 집중했다. 다른 생각하면 판이 깨질 것 같아 경기에만 집중했다. 월드컵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다. 쉬면서 협회와 이야기해 보겠다. 한국축구에 발전이 된다면 언제든지 한국축구를 위해서 힘쓰겠다.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눈게 있나.
기차표를 끊어줬다. 이럴 때 아니면 볼 수 없다. 아이들이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하니 그걸로 충분하다. 365일 다 집에 못 들어가도 커버가 될 것 같다(웃음).

-체력 훈련이 효과를 봤다고 생각하나.
4주간의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했다. 처음 데이터와 마지막 경기 전에 테스트한 데이터를 봤을 때 상승된 것을 봤기에 자신이 있었고 거기에 맞는 전술과 전략을 짰다. 결승전은 날씨의 요인이 컸다. 경기하기에 습했고, 더웠다. 날씨를 인지하고 준비를 했다면 경기력이 좋았을 것이다.

-이강인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본인도 미리 준비를 했고, 확신이 있었다. 좋은 경기력이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었다. 강인이에게 2년 뒤에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자고 농담을 했다.

-앞으로도 유소년만 지도할 것인가.
이미 만들어진 선수들을 이끄는 것도 재밌겠지만 제 생각엔 아직은 만들어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양하게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더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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