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골든볼’ 영예 안은 이강인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 말한 이유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U20 대표팀의 이강인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18·발렌시아)이 “매 순간이 좋은 추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을 비롯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에서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와 맞붙었지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이강인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지만 이루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없다. 좋은 추억이고 경험이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골든볼 수상에 대해 “(상을 받는) 상황이 경기에 진 뒤라 그렇게 기쁘진 않았다”며 “그러나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도와줘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받은 상이 아닌, 팀이 받은 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 좋은 선수였고 이들이 도왔기 때문에 제가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경기를 뛰지 않은 형들의 응원도 컸다.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에서 응원한 팬분들께도, 폴란드 현지에서 응원해준 팬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렇게 좋은 대회, 좋은 상대와 같이 경기를 하고 동료들,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경험해 좋았다. 미래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고 요청하자 “매 순간이 다 기억에 남는다. 처음 폴란드에 도착한 순간부터 훈련, 경기, 그리고 오늘 마지막 날까지 매 순간이 좋은 기억”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지금 당장은 월드컵을 치렀으니 가족들과 방학을 즐기고 싶다”고 답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일이어서 아직 말씀드릴 순 없다”고 답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