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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강인 “월드컵 마쳤으니 방학 즐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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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U20 대표팀의 이강인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대회 스타로 떠오른 이강인(발렌시아)이 “방학을 즐기고 싶다”며 웃었다.

이강인은 17일 오전 인천공항 귀국 기자회견에서 “폴란드에서 보낸 매 순간이 기억이 남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달성한 U-20 축구대표팀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강인은 2골 4도움을 기록,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U-20 대회에서 18세 선수가 MVP가 된 것은 리오넬 메시 이후 14년 만이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이강인은 “비록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전혀 없다”며 “좋은 추억이고 경험이었다. 이 경험과 추억을 통해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대회에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뛰고, 좋은 팀, 좋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해 큰 도움이 됐다. 미래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골든볼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엔 “그 땐 경기를 져서 기쁘진 않았다.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팀 동료, 코칭스태프, 경기에 나서지 않은 형들이 도와준 덕분”이라며 “나만 받은 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받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폴란드에 처음 도착해서 훈련할 때부터 마지막까지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대회를 돌이켰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매우 행복했던 시간이다. 같이 장난도 치고, 얘기도 많이하고 좋은 추억이 됐다. 앞으로 형들과 같이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계속 같이하고 싶고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월드컵을 마친 이강인은 휴식시간을 갖는다.

그는 A대표팀 승선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월드컵이 끝나고 한국에 왔으니 이제 방학을 즐기고 싶다”며 웃음과 함께 공항을 떠났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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